사진1288 너를 보내며 이런 저런 이유로 전입도 전출도 많았던 우리 학년. 어제 또 한명의 제자를 보냈다. 졸업할 때까지 잘 데리고 있고 싶은게 담임의 욕심이기에 중간에 떠나보내야 하는 경우 마음이 참 많이 아프지만 이번에는 나쁜 일도 아닌 자기의 진로를 능동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라 그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보낼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포트레이트 한장 예쁘게 찍어준 적이 없는 것 같아 마지막으로 한장을 담았다. 선화야 2년동안 성실하고 착하게 지내줘서 너무 고마웠다. 나중에 꼭 머리하러 갈게. 떠나보내기전 함께 찍은 마지막 단체 사진. 어디가서든 고성중앙고 2학년 3반 잊지말고 건승하길. 2017. 11. 16. 수능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며 수능 감독관 예비소집을 가던 길에 지진을 느꼈고 집에 돌아와서 수능 일주일 연기 소식을 들었다. 수능 연기로 인해 발생할 혼란은 누구라도 예상하겠지만 교육 현장에서 겪어야할 문제는 바깥에서 보는 것 보다 상당할 것이다. 다 만들어 놓은 고사장을 다시 준비해야 할 것이며 유인물을 새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감독관들 선임까지 신경쓰려면 머리 아픈게 한두개가 아니다. 수험생들의 입장도 만만치 않다. 그들은 이미 대부분의 책들을 버린 상태이고 내일이면 이러나 저러나 끝이 난다는 묘한 기대 심리도 갖고 있었을터인데 연기된 일주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무척 고민스러울 것이다. 그 시간이 입시에 플러스가 될지 마이너스가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 수능 연기는 여러 사람들에게 다양한 피해를 준다. 그럼에도 .. 2017. 11. 16. 방콕에서 흐르는 시간을 바라보며 흐르고 흐르다. 2017. 11. 14. 렌즈 필터가 화질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a7r2 + 100400GM : 겐코 Air 필터 장착 셔터 스피드 1/640 사진으로 절대 흔들릴 상황이 아니었음. a7r2 + 100400GM : 필터 미장착. 사진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렌즈 살때마다 드는 필터값이 부담되어 아예 필터없이 쓰거나 제일 저렴한 겐코 필터 정도를 쓰거나 하는게 일상이었다. ( 슈나이더의 BW나 칼짜이스의 필터는 구경이 커지면 거의 1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기에 선뜻 구매하기가 힘들다. 아 이 지긋지긋한 가난 ㅜ_ㅜ ) 그동안은 필터에 의한 화질 저하를 심각하게 겪어보지 않았기에 큰 고민을 안했는데 얼마 전에 거금을 주고 구입한 100400GM의 최대망원 400mm에서의 화질이 너무 실망스러워 AS를 맡겨야하나 고민하다가 설마 싶어 부착해놓은 겐코 AIR 필터를 빼고 찍어보.. 2017. 11. 12. 부산 핫플레이스 - 수정아파트에 자리잡은 수정갤러리(갤러리 수정), 이갑철 작가 특별초대전 한국초상 갤러리 수정. 사진작가 윤창수님이 어릴적 살았던 아파트를 개수해 화이트큐브로 만든 한국에서 가장 독특한 갤러리. 수정아파트에 입주를 시작했던게 1962년이라고 하니 이제 55년이 훌쩍 넘은 부산 근현대사의 산증인 같은 존재다. 세월이 만들어준 아파트 그자체의 독특한 분위기와 갤러리가 가지는 의미가 정말 잘 맞아 떨어져 정말 아름다운 공간이 만들어졌다. 이야기로만 들었을 때는 너무 좁아서 제대로된 전시가 이뤄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보고 오니 생각보다 더 멋진 공간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멀리 통영에서 들리겠다고 하니 윤창수 관장님께서 갤러리 앞까지 마중나와주셨다. 라는 타이틀로 부산 고은사진 미술관에서 전시를 하셨던 실력파 사진가이자 갤러리 운영의 꿈까지 이루신 모두 다 가진 남자 윤창수 .. 2017. 11. 11. 보면 기분 좋아지는 사진 웃는 모습이 어찌나 예쁜지. 2017. 11. 9. 100400gm - 장망원의 매력 이런 순간을 어색함 없이 담아낼 수 있는 것이 장망원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다. 2017. 11. 3. 인간관계의 우선순위에 대하여 나는 타인과의 만남을 즐기는 편이 아니다. 직업이 교사라 하루에도 몇백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만나야하기에 개인적인 인간관계는 대단히 간소화시켜 살아간다. 번잡한 인간관계를 늘려나감으로써 소중하게 생각해야할 내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것이 싫다. 이런 저런 모임에 휩쓸려 다니느라 항상 마음 속에 둬야할 사람들을 보지 못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적어도 내 마음은 이렇다. 하지만 내가 애정하는 소수의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나는 항상 인간관계의 우선 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나는 나와 약속한 사람들이 나와의 관계를 우선시 해줬으면 좋겠다. 항상 무슨 이유로,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겨서. 오랜만에 얼굴 한번 보자고 하면 뭐가 바빠서, 공교롭게도..... 내가 당신.. 2017. 11. 3. Rx1rm2 오랜만의 전속 모델 여전한 나의 전속 모델. 단발로 예쁘게 자르고 왔길래.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사진도 참 오랜만에 찍는 듯. 2017. 10. 28. 아유타야 - Colors of Thailand 색이 너무나 선명했던 나라 태국. 한국에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며 별다른 보정이 없이도 색이 살아나는걸 보고 깜짝 놀랐다. 확실히 한국과는 다른 느낌. 이건 좋고 나쁨이 아니라 다름의 문제.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돌아가서 오래 머물며 찍어보고 싶은 나라다. 2017. 10. 23. 방콕 - Two riders Two riders 2017 Bangkok 2017. 10. 23. 스쳐지나가는 풍경들 - 방콕 카오산로드 스냅 카오산로드에서 서성이다 만난 사람들과 풍경. 예상했다시피 그날의 그 순간보다 사진으로 다시보는 지금 그곳의 이미지가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내게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어떤 사람을, 어떤 풍경을 마음에 들인다는 것과 같은 의미인가보다. 2017. 10. 22. 새벽별을 바라보다 새벽 일찍 잠이 깨서 창밖을 바라보니 별이 꽤 많이 떠있었다. 이렇걸 찍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가도 아름다운 것을 보고 찍지 않는다면 그 또한 넌센스인 것 같아 몇컷 찍어뒀다. 2017. 10. 22. Salgado Poster Set - 세바스티앙 살가도(세바스치앙 살가두) Genesis 포스트세트 세바스티앙 살가도의 제네시스 포스터 세트입니다. 포스터라고 하서 얇은 종이에 인쇄된 전시 포스터를 생각했는데 작품 프린트 수준이군요. 정말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제네시스 사진집을 이미 갖고 있지만 이렇게 16장을 고급스런 인쇄물로 만나니 새로운 느낌이 듭니다. 오리지널 프린트는 아닌 그냥 인쇄물이지만 살가도의 사진을 소장한다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강추합니다. 전부 액자에 넣어서 벽에 걸고 싶을 정도네요^^ 25.5*35cm의 사이즈입니다. 2017. 10. 14. 고성중앙고등학교 중간 고사 풍경 - 유체이탈의 형상화 시험 중 멘탈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형상화 아이들 중간고사 성적 취합되면 내 정신도 유체이탈할 듯 ㅜ_ㅜ 2017. 10. 12. 엄마의 마음 세상 어느 곳에서나 똑같이 작용하는 하나. 엄마의 마음. 2017. 10. 12. 이전 1 2 3 4 5 6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