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선, 나다운 시선
이른 봄 길 걷다 만난 산수유를 나다운 시선으로 담다. 사진 찍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 중에 나만의 시선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만의 시선이라는게 진정 존재하는 것일까요? 사진사를 공부하면 할수록 나만의 시선이라는 것을 만나는 건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배들이 남겨 유산이 너무 방대하기에 나만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대부분의 것들이 모두의 것이었다는 걸 느끼게 될 뿐이죠. 내가 멋도 모르고 남긴 프레임, 이정도면 너무 완벽해. 이런 사진 나말고 찍은 사람이 있을까 하고 자화자찬해봐야 긴 사진의 역사에서 나와 같은 프레임을 더 멋지게 찍어놓은 사람은 넘치고 넘친다는 걸 공부하다보면 알게 된답니다. 사진을 배우면 배울수록 어려워지는 이유가 바로 그것인 것 같아요. 이런 과정에서 저는 겸허함을 배우..
Photography/Micro
2013. 3. 12. 08:12
사진을 공부하는 이유
누군가 내게 사진공부를 하는 이유를 물었다. 창조적인 재앙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나는 종종 생각한다. 만약 사진술이 말 그대로 '어려워서' 단순한 사진 한 장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이 수채화 한 장이나 에칭 작품 하나를 창조하는 것과 비슷했다면, 사진의 총 생산량은 훨씬 나아졌을 것이다. 너무 손쉽게 피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은 때로 창조적인 재앙을 초래한다." - 안셀 애덤스 필름으로 사진을 찍던 시절에도 이런 말을 했는데 디지털화된 지금은....? 그래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다. 의미없는 이미지의 범람에 기여하지 않기 위해서....
Photography
2013. 3. 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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