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께서 맛있다고 하셔서 무턱대고 가본 집인데 (어른들이 돈까스 맛있다는 말을 하는게 신기해서) 알고보니 부산에서 꽤 유명한 맛집이었더군요. 평소에는 대기줄이 무척 길다고 하던데 저희는 방에서 편안하게 먹었습니다. 히레까스와 모밀을 먹었는데 돈까스의 육질이 일반 일식 돈까스와 다른 수준이었습니다. 아쉬운건 돈까스 고기에 육즙이 살아있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다는 것. 그래도 튀김이 바삭하고 고기가 두텁고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 모밀국수 면발도 장국도 맜있었구요. 기회가 되면 다시 가고 싶은 맛이었어요.
거제 장목에 있는 산타페라는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장목은 부산 가는 길에 그냥 스쳐지나가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카페를 찾아가는 길에 들러보니 꽤 괜찮은 동네인 것 같았습니다. 이 카페는 펜션 운영을 겸해서 하는 곳인데 전망 하나로 모든게 용납될만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넓은 창들 너머로 보이는 거가대교와 바다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태풍때문에 쓰레기가 많이 밀려와서 카페앞 몽돌해수욕장은 참으로 더러웠습니다만 ㅋㅋㅋ) 아마도 이 집의 포토스팟일듯. 이 집 오는 분들은 다들 저기 않아서 기념 사진 찍고 있을 것 같더라구요. 살찐다고 며칠 카페에 안데리고 갔더니만.... 너무 좋아하는 아들. 브라우니와 와플을 폭풍흡입 중이십니다. 이 카페는 거가대교가 보이는 전망이 다해주는 곳입니다. 파도..
지난 번에 배원장님이 데리고 가서 팥빙수 사주셨던 봉봉커피. 팥빙수 맛이 상당히 오묘하여 내내 머리 속에 남아 있었는데 진주 간 김에 혼자서 들러봤다. 어린 시절 진교의 외가에 들리면 먹었던 팥얼음(뭐라고 설명해야할지? 팥을 끓어서 얼려놓은 것 정도?) 맛이랑 거의 비슷해서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에 다시 먹어보니 확실히 그 맛이더라. 심심한듯 하면서도 묘하게 맛있는. 이번 여름 내에 몇차례 더 들리게 될 것 같다. 일일 일팥을 실천하고 계신 배원장님을 우연히 만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소소책방의 조방주님이 계셨다 ㅋㅋㅋㅋ 동선 예측이 쉬운 남자 ㅋㅋㅋ
통영 인근에 장어집은 많아도 일식 장어덮밥을 하는 곳은 없습니다. 장어구이는 그저 그렇게 대하는 제가 장어덮밥은 무진장 좋아하는지라 가끔 생각날때는 부산까지 달려가야했었죠. 기름값도 무섭지만 운전을 무진장 싫어하는 터라 장어덮밥의 보양 효과가 왕복 운전에 모두 소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맛집 검색을 하던 와이프가 거제에 마당 넓은 집이라는 장어덮밥 맛집이 있다는 걸 발견해냈고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옛말씀처럼 바로 달려갔다 왔습니다. 시골 마을의 좁은 길로 꽤 들어가야 해서 귀찮았지만 주차장은 넓어서 좋더군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맛집의 첫번째 기준은 주차 편의성이라 ㅎㅎㅎ) 식당 비주얼이 오리백숙, 삼계탕 등을 전문으로 하는 가든 분위기라 잘못 왔나 싶은 생각도 한순간 들었는데 옻칠 찬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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