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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배원장님이 데리고 가서 팥빙수 사주셨던 봉봉커피.
팥빙수 맛이 상당히 오묘하여 내내 머리 속에 남아 있었는데
진주 간 김에 혼자서 들러봤다.
어린 시절 진교의 외가에 들리면 먹었던 팥얼음(뭐라고 설명해야할지? 팥을 끓어서 얼려놓은 것 정도?) 맛이랑
거의 비슷해서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에 다시 먹어보니 확실히 그 맛이더라.
심심한듯 하면서도 묘하게 맛있는.
이번 여름 내에 몇차례 더 들리게 될 것 같다.
일일 일팥을 실천하고 계신 배원장님을 우연히 만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소소책방의 조방주님이 계셨다 ㅋㅋㅋㅋ
동선 예측이 쉬운 남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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