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42 다시 아산병원 신탄진 휴게소에서 올란도. 새로 들어온 레니게이드 녀석은 편한 시내 주행만 하고 서울 왕복은 항상 할아버지 올란도가 ㅠ_ㅠ 새벽 3시에 일어나 서울 아산병원까지 쉼없이 달려갔다가 저녁 10시에 돌아왔다. 하루 종일 운전을 했더니 통영에 도착할 무렵에는 공간 지각 능력에 이상이 생겼다고 느껴질 정도. 이번 와이프 수술을 계기로 제대로된 지역 거점 의료 체계의 필요성을 온몸으로 느끼게 됐다. 뉴스나 유튜브에서 보던 의료 시스템의 붕괴가 주는 피해가 남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도 자주 봐서 이제 우리 학교 교장선생님처럼 느껴지는 정주영 흉상. 공과가 많은 사람이지만 아산병원 설립은 진심 칭찬하고 싶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에는 돈을 천문학적으로 쏟아도 사회 기여는 전혀 하지 않고 셀럽 놀이나 즐기는 요즘 재.. 2023. 11. 30. 드디어 핫셀블라드 My dearest wish Hasselblad CFV II 50C + 907X 사진가라면 누구나 라이카와 핫셀블라드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다고 들어왔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라이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별로 없지만 핫셀블라드 디지털 바디는 언제나 워너비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워낙 고가인데다가 내 작업 스타일과는 맞지 않은 시스템이기도 해서 (내 작업 성향에 가장 잘맞는 것은 35mm 미러리스 카메라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사용하고 있는 장비들을 정리하고 핫셀블라드로 넘어가는 것은 무리. 결국 기변이 아니라 기추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천만원대가 넘어가는 장비를 소유욕만으로 가질 수 있을만한 부자는 아니기에) 빌려써본 적은 있어도 소유하진 못했던 핫셀블라드 디지털 바디를 여러 상황이 겹치고 겹쳐 갖게 됐다. Hasselblad + 907X CFV II 50C 는 X시.. 2023. 11. 29. 밥 한그릇 백반 한끼. 밥 한그릇에 담긴 정이 반짝 반짝 빛이 났던 날. 2023. 11. 29. 주말 - 히타치노 네스트 유주에일, 김형제 고기의 철학, 홋카이도 밀크부딩과 아벨라워12, 야끼도리나베와 우렁이쌀 청주, 29CM 낚시 고양이,하디우드 그레이트 리턴 IPA, 저녁 산책 다들 올가을 단풍은 기대 이하라고 푸념 하더라. 개인사가 복잡해 가을의 울긋불긋함을 즐길 수 없었던 터라 아쉽지도 않았는데 아파트 단지 내에 붉디 붉은 단풍이 마지막까지 버티고 있길래 사진을 한컷 찍었다. 올해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가을색이었다. 히타치노 네스트 유주에일. 은은한 유자향이 좋다. 예전 같으면 괴랄하다 했을 맛인데 입맛이 변했나보다. 나만 아는 서울 아산병원의 맛, 아마 평생 그렇게 기억될거다. 이걸 마실때마다 그 지하주차장과 스산했던 잠실의 풍경이 떠오르겠지. 5년간 잘 썼던 고독스 V1의 핫슈부분이 망가졌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부품을 사서 간단하게 수리. 다시 몇년은 더 쓸 수 있을 듯 하다. 김형제 고기의 철학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언제가도 직원들이 친절해서 참 좋다. 고등학생 알.. 2023. 11. 27. My wife 홍역을 치르느라 제대로 만나보지도 못했던 가을을 환송하며. 2023. 11. 26. 알리익스프레스발 9000원짜리 텐키리스 기계식 무선 키보드 Ziyoulang K68 알리익스프레스에서 9000원짜리 기계식 무선 키보드를 팔고 있길래 돈 버리는 셈 치고 구매해봤다. 만원도 안하는게 왜이리 괜찮음? 메탈 소재는 전혀 안들어간 플라스틱 덩어리지만 모양도 색도 괜찮고 키감도 나쁘지 않다. 키보드 덕후들 말고 일반인들 사용하기에는 너무 좋겠는데. 블루투스 페어링은 지원하지 않는 모델이라 모바일 기기에는 사용할 수 없겠지만 랩탑이나 일반 컴퓨터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가성비템으로 추천할만하다. 2023. 11. 26. 고독스 V1s 핫슈 수리 - 알리익스프레스 부품 구입 2019년에 구입한 고독스 V1s. 오랜 시간 잘 사용했는데 핫슈 단자 부분이 고장나버렸다. 새로 살까 하다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부품 사서 수리한 후기가 꽤 있길래 따라해봤다. (이 제품 순정 핫슈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파손 이슈가 꽤 많았다.) 새로 구입한 핫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배송비 포함 9500원. 순정 핫슈(왼쪽)는 플라스틱인데 1만원도 안하는 사제 핫슈(오른쪽)는 금속 소재.... 요즘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어떤지 모르겠다. 수리는 매우 간단. 나사 4개 풀고 단자만 끼우면 끝. 소요시간 2-3분. 고양이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만원이면 해결할 수 있는걸 새로 사려했다니.... 핫슈 부분만 구입해 교체하면 카메라 브랜드에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걸 깨달았다. 이거 엄청난 장점인듯.. 2023. 11. 25. 오늘의 길냥이 - 털찐 새침룩이 한동안 안보여서 고양이별로 돌아갔나보다 했던 새침룩이를 만났다. 겨울을 앞두고 엄청나게 벌크업한 상태. 에옹거리길래 츄르 하나 줬더니 좋다고 받아먹더라. 예전에는 눈치 보며 맴돌기만 하던 녀석이었는데 길 생활 레벨이 많이 올랐나 보다. 하긴 아슬란 등등 동네 길냥이들 다 보내고 홀로 남아 골목을 지키고 있는 녀석이니 이미 프로 길냥이 급이겠지. 2023. 11. 24. Lonely flight 한걸음을 내딛는다는 것. Lonely flight 2023. 11. 23. 동네마실용 카메라 가방으로 적당한 로우로우 시티워커 크로스백+호루스벤누 쿠션칸막이 HD-321022 A7CR + 24G + 40G +90DGDN이 가볍게 수납되는 가방. HD-321022를 넣으면(쿠션칸막이가 약간 크지만 아슬아슬하게 딱 맞다.) 훌륭한 동네마실용 카메라 가방이 된다. 2023. 11. 23. A7CR용 경박단소 망원렌즈 추천 시그마 컨템포러리 90mm F2.8 DGDN 시그마렌즈의 전형적인 패키지 박스. 그냥 깔끔하다. 보증서를 제외한 구성품은 본체, 앞뒷캡, 후드, 마그네틱캡. 이 렌즈의 가장 큰 장점은 크기와 무게, 그리고 외관. 90mm 망원 중에선 가장 콤팩트하지 않을까 싶다. 메탈소재의 외관은 디자인, 질감, 마감 모두 흠잡을 곳이 없다. 요즘 렌즈에는 흔한 기능 키 하나 없이 AF/MF 전환 스위치만 달랑. A7CR에 마운트한 모습. 망원렌즈임에도 균형감이 매우 좋다. 소니의 팬케이크 단렌즈 3총사만큼이나 어울리는 외관이다. 메탈소재의 후드를 끼우면 더 멋지지만 늘어나는 부피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그대로 박스에 봉인. 일반 플라스틱 캡 외에도 금속 소재로 만들어진 자석형 캡이 들어있는게 이 렌즈 시리즈의 특징이다. 하지만 필터를 끼우면 사용할 수 없는데다.. 2023. 11. 22. A7CR 경박단소 세트 완성 A7CR 24mm F2.8G 40mm F2.5G 90mm F2.8 DGDN Lux junior 나이가 들수록 중후장대에서 경박단소로. 몰락한 사진가의 장비 간소화. 2023. 11. 21. 오브제 오브제는 원래 물건, 객체 등의 의미를 지닌 프랑스어인데,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의 출현 이후 새로운 의미를 지닌 예술 용어가 되었다. 즉, 예술 용어로서 오브제는 예술과 무관한 물건(천연물이나 일상에서 쓰는 생활용품 따위)을 원래의 기능이나 있어야 할 장소에서 분리하여 그대로 독립된 작품으로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느낌을 일으키는 물체를 말한다. 다다이즘에서의 오브제는 기성품의 일상적인 위치를 변경시킨 것을 의미한다. 다다이즘의 대표적인 예술가인 마르셀 뒤샹은 1917년에 기성품 변기에 이라는 제목을 붙여 전람회에 출품하였는데, 이후 다다이즘 시대에는 기성의 일용품이나 기계 부품 등이 오브제로 사용되었다. 또한 호쳔실주의에서의 오브제는 보는 사람에게 잠재된 욕망이나 환상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상징적 기능의 물.. 2023. 11. 20. 두서 없는 먹부림 어차피 사진 폴더 속에서 사장될 것 같아 두서 없이 올려보는 음식 사진들. 다시 돌아온 테라싱글몰트. 이젠 연말 기획 상품으로 포지셔닝하는 모양. 일반 테라에 비해 탄산감이 좀 더 강한 느낌. 맛 차이는 모르겠고. 그냥 기분으로 마시는 술. 날이 추워지니 라떼가 생각나서 브레빌 재가동. 고소하고 부드럽고 포근한 맛. 바닐라 시럽을 좀 살까 싶다. 목요일 오후 네시의 에티오피아 나노찰라. 놀랍도록 맛있다. 향과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어서 또 한잔. 아벨라워12와 투게더 미니컵. 말할 필요없는 조합. 일년쯤 에어링시키고 나니 맛이 확 달라져 버린 아벨라워12. 위스키가 달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맛. 비싸게 산 위스키 맛이 생각보다 맘에 안든다면 개봉후 반년 이상 묵혀뒀다가 마셔보시라. .. 2023. 11. 19. 바리케이트에 갇힌 소녀상을 바라보며 지키려는 건지 가두려는 건지 알 수 없는. 우리가 지켜왔던 모든 가치가 무너지는 시대. 그 대가는 무척이나 쓰디쓸 것. 2023. 11. 19. 삶 - 노르디스크 털모자와 휴롬 와이프 수술 이후 밖에 돌아다닐때 머리를 따듯하게 보호해야할 듯 해서 커플 털모자를 샀다. 뇌혈관 건강에 녹즙이 좋다고 하여 집에 쳐박혀 있던 휴롬을 꺼냈다. 기능상 문제는 없었지만 세척이 불편해서 보상판매로 새제품을 샀다. 사과와 당근 1:2 비율로 쥬스를 만들어먹으니 너무 맛있다. 내일부터는 케일쥬스를 만들어먹어야겠다. 2023. 11. 18.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