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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이런거 찍고 있으면 사람들이 참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곤 한다. 부끄러울 일이 아니니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부끄럽지 않은 사진을 찍는다.

새끼는 엄마가 좋아 죽는데 엄마는 시큰둥. 며칠 전 생쥐 잡아서 모녀냥이들 보금자리 쪽으로 달려갔던 그 녀석이 아빠냥이였을까?

롯데마트에 장 보러 갔는데 신상이라는 조니워커 블랙라벨 셰리피니쉬가 있어서 가져왔다. 블랙라벨 라인 세 종류를 조금씩 따라놓고 비교해보니 차이가 확실히 느껴져서 재밌었다. 뜯어서 바로 향을 맛으니 알콜 냄새가 확 올라와서 다른 걸 느끼기가 힘들었는데 에어링이 좀 되고 나니 바닐라가 훅 치고 나왔다(위스키 유튜브들 리뷰하는거 보면 과일이니 견과류니 하는 얘길 하던데 솔직히 난 위스키에서 그런 향을 못느끼겠더라. 일생동안 견과류향과 과일향을 신경써서 맡아본 적도 없는데 다른 것에서 그런 향을 어떻게 느끼겠는가? 그들이 자주 말하는 서양배는 구경해본 적도 없다 ㅋ 미각도 후각도 모두 너무 천한 나는 그냥 좋고 나쁨만 구분할 뿐이다.). 셋 중에 단맛이 가장 강하다. 블랙 특유의 스모키도 남아 있고. 물론 스모..

수륙터 폐 스티로폼 더미 구석 구석 숨어서 비바람을 피하고 있던 녀석들.

광도천 수국길 인근에 새 카페가 생겼다고 해서 들러보니 조대영 염장의 발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통영대발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모르고 살았는데 자태도 가격도 정말 어마어마했다. 사진에 나온 붉은 발은 3000만원 정도라고.... 건물은 모던한 느낌으로 잘 지어놨는데 휴게소 비주얼의 테이블이 참 아쉽더라. 이왕 잘 꾸며 놓은거 테이블도 괜찮은 걸로 넣었으면 더 멋졌을텐데.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시고 심지어 음료맛도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