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 35mm F1.8 적당한 화질에 가벼운 크기, 음식 사진도 가능한 최단 초점거리. 시그마 아트 35mm F1.2를 휴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활용할 렌즈. 내겐 35mm가 주력 화각이기에 용도에 따라 두개 정도는 필요하다. 최대 개방에서 의심하지 않을만한 해상력과 아름다운 배경흐림이 필요할때는 시그마 35.2, 언제나 휴대할 수 있으며 괜찮은 화질에 대부분의 촬영을 커버할 수 있는 전천후 렌즈로는 35.8. 솔직히 말하자면 Fe35.8과 55.8 두개의 렌즈만 있으면 못찍어낼 사진은 없다.
상식에 맞게 바르게 산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들어내는 삶의 풍경이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지만 그것을 억누르고 타인을 대할 수 있기에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이 유지되는 거라고 믿는다. 전염병은 그 자체로도 치명적이지만 여러 매체를 통해 확대 재생산된 공포는 사람들을 필요 이상으로 미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 혼란스런 상황에서도 그 두려움을 이기고 손을 내미는 사람이 있다. 물론 광기에 빠져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을 밟아버리려는 이들도 있다. 대체 어느 쪽이 더 인간다운 삶인가? 이와 유사한 상황을 다룬 영화를 보며 당신이 욕했던 이는 누구인가? 당신이 내밀지 않은 손을 언젠가 위험에 처한 당신에게는 내밀어 줄거라 믿는가? 역지사지, 인과응보라..
희한한 물건들을 수집하는 것을 즐기는 나, 이번에는 Aviation Tag라는 걸 구입해봤다. 정말 우연히 퇴역한 항공기의 외장 소재로 만들어진 한정판 열쇠고리 혹은 수화물 태그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고 이게 무슨 실용성이 있겠냐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결제버튼을 누를 수 밖에 없는 묘한 매력에 빠져들고 말았다. (쉽게 말해 한정판에 혹했....) 내가 구입한 것은 대한항공에서 운항했던 보잉 747 HL7490편의 것이다. 1994년에 첫 운항을 시작해 2016년에 퇴역한 것으로 설명되어 있고 4500개 한정판 중에 3143의 번호가 새겨졌다. 성공을 기원하는 부적같은 느낌으로 구매해보았는데 이게 도착하는 순간에 맞춰서 대한항공 본사에서 연락이 와서 정말 신기했다. 기억에 오래 남을만한 기념품이 될..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그리고 우한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교사가 되고 나서 만난 전염병들. 이 중 학교현장에서 위기감을 가장 심각하게 느끼게 만들었던 것은 신종플루였다. 매일 아침 교문 앞에서 서서 학생들 체온을 일일이 체크했었고 손소독제를 나눠주었다. 한동안 휴교도 했었고 신종플루 걸린 학생들 수능 감독할 교사를 구하기 위해 모집하기 얼마 확보하지 못했던 백신을 미리 접종해주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이 없었던(혹은 활성화되지 않았던) 그때는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이들이 싸이월드에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철없는 학생들은 학교를 쉬고 싶어서 기침하는 친구들에게 나한테도 좀 옮겨달라며 깐죽거리다 선생님들께 야단을 맞기도 했던걸로 기억한다. 고성중앙고 전근와서 만..
판데믹 전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유행하는 상태,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 WHO에서 판데믹을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인터넷 분위기는 판데믹에 버금가는 상황이다. 패닉에 빠진 사람들은 각종 혐오를 쏟아내고 그 혐오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나선다. 좋을 때 좋은 사람은 넘치지만 어려운 시기에 좋은 사람은 드물다. 극한 상황에서야말로 그 사람의 가치가 드러나는 법. 혐오를 조장하는 이들과 그에 동조하는 이들 모두 평소에는 정상인의 가면을 쓰고 잘 살아가던 사람들일 것이다. 이번 사태를 넘기고 나면 또 좋은 사람인양 합리적인 글을 쓰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일지도 모르는 그들이 판데믹이라는 상황보다 더 무섭다. 특히 이런 위기 상황에서조차 은연중에 전염병 극복에 실패해 자신..
명절이라 진주에 갔다 왔다. 명절 전날 친구나 동호회 회원들을 만나 술잔을 기울이던 낭만은 사라진지 오래기에 (가끔 태선이 형과 왕참치에서 보냈던 명절 전날이 하염없이 그리워진다 ㅋㅋㅋ) 집에서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것 같은 저녁 등의 옛날 만화책을 복습하며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다 저녁 무렵 몸이 찌뿌둥해 진진이를 어머니께 맡겨놓고 경남과기대 인근까지 걸어갔다. 경기가 안좋다는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우리나라 경기 좋았던 적은 나 태어난 이후로 없었던 것 같다.) 올해는 유난히 거리에 사람들이 별로 없고 가게들도 비어있는 편이라 명절 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다. 과기대 앞에 괜찮은 술집이 있으면 한잔할까 하는 생각으로 근처를 한바퀴 둘러봐도 끌리는 집이 없어 그냥 집으로 돌아가다가(사실 한군데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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