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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47

FE 35mm F1.8, FE35.8 모든 상황을 커버하는 만능 렌즈 FE 35mm F1.8 적당한 화질에 가벼운 크기, 음식 사진도 가능한 최단 초점거리. 시그마 아트 35mm F1.2를 휴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활용할 렌즈. 내겐 35mm가 주력 화각이기에 용도에 따라 두개 정도는 필요하다. 최대 개방에서 의심하지 않을만한 해상력과 아름다운 배경흐림이 필요할때는 시그마 35.2, 언제나 휴대할 수 있으며 괜찮은 화질에 대부분의 촬영을 커버할 수 있는 전천후 렌즈로는 35.8. 솔직히 말하자면 Fe35.8과 55.8 두개의 렌즈만 있으면 못찍어낼 사진은 없다. 2020. 1. 31.
전염병보다 무서운 광기 상식에 맞게 바르게 산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들어내는 삶의 풍경이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지만 그것을 억누르고 타인을 대할 수 있기에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이 유지되는 거라고 믿는다. 전염병은 그 자체로도 치명적이지만 여러 매체를 통해 확대 재생산된 공포는 사람들을 필요 이상으로 미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 혼란스런 상황에서도 그 두려움을 이기고 손을 내미는 사람이 있다. 물론 광기에 빠져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을 밟아버리려는 이들도 있다. 대체 어느 쪽이 더 인간다운 삶인가? 이와 유사한 상황을 다룬 영화를 보며 당신이 욕했던 이는 누구인가? 당신이 내밀지 않은 손을 언젠가 위험에 처한 당신에게는 내밀어 줄거라 믿는가? 역지사지, 인과응보라.. 2020. 1. 31.
애비에이션 태그 - Aviation tag, 퇴역한 항공기 소재로 만들어진 기념품 희한한 물건들을 수집하는 것을 즐기는 나, 이번에는 Aviation Tag라는 걸 구입해봤다. 정말 우연히 퇴역한 항공기의 외장 소재로 만들어진 한정판 열쇠고리 혹은 수화물 태그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고 이게 무슨 실용성이 있겠냐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결제버튼을 누를 수 밖에 없는 묘한 매력에 빠져들고 말았다. (쉽게 말해 한정판에 혹했....) 내가 구입한 것은 대한항공에서 운항했던 보잉 747 HL7490편의 것이다. 1994년에 첫 운항을 시작해 2016년에 퇴역한 것으로 설명되어 있고 4500개 한정판 중에 3143의 번호가 새겨졌다. 성공을 기원하는 부적같은 느낌으로 구매해보았는데 이게 도착하는 순간에 맞춰서 대한항공 본사에서 연락이 와서 정말 신기했다. 기억에 오래 남을만한 기념품이 될.. 2020. 1. 29.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그리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그리고 우한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교사가 되고 나서 만난 전염병들. 이 중 학교현장에서 위기감을 가장 심각하게 느끼게 만들었던 것은 신종플루였다. 매일 아침 교문 앞에서 서서 학생들 체온을 일일이 체크했었고 손소독제를 나눠주었다. 한동안 휴교도 했었고 신종플루 걸린 학생들 수능 감독할 교사를 구하기 위해 모집하기 얼마 확보하지 못했던 백신을 미리 접종해주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이 없었던(혹은 활성화되지 않았던) 그때는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이들이 싸이월드에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철없는 학생들은 학교를 쉬고 싶어서 기침하는 친구들에게 나한테도 좀 옮겨달라며 깐죽거리다 선생님들께 야단을 맞기도 했던걸로 기억한다. 고성중앙고 전근와서 만.. 2020. 1. 28.
우한폐렴, 판데믹의 공포 속에서 판데믹 전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유행하는 상태,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 WHO에서 판데믹을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인터넷 분위기는 판데믹에 버금가는 상황이다. 패닉에 빠진 사람들은 각종 혐오를 쏟아내고 그 혐오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나선다. 좋을 때 좋은 사람은 넘치지만 어려운 시기에 좋은 사람은 드물다. 극한 상황에서야말로 그 사람의 가치가 드러나는 법. 혐오를 조장하는 이들과 그에 동조하는 이들 모두 평소에는 정상인의 가면을 쓰고 잘 살아가던 사람들일 것이다. 이번 사태를 넘기고 나면 또 좋은 사람인양 합리적인 글을 쓰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일지도 모르는 그들이 판데믹이라는 상황보다 더 무섭다. 특히 이런 위기 상황에서조차 은연중에 전염병 극복에 실패해 자신.. 2020. 1. 27.
진주 바틀샵 - 밤비 맥주 가펠 소넨 호펜을 처음 만나다. 명절이라 진주에 갔다 왔다. 명절 전날 친구나 동호회 회원들을 만나 술잔을 기울이던 낭만은 사라진지 오래기에 (가끔 태선이 형과 왕참치에서 보냈던 명절 전날이 하염없이 그리워진다 ㅋㅋㅋ) 집에서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것 같은 저녁 등의 옛날 만화책을 복습하며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다 저녁 무렵 몸이 찌뿌둥해 진진이를 어머니께 맡겨놓고 경남과기대 인근까지 걸어갔다. 경기가 안좋다는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우리나라 경기 좋았던 적은 나 태어난 이후로 없었던 것 같다.) 올해는 유난히 거리에 사람들이 별로 없고 가게들도 비어있는 편이라 명절 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다. 과기대 앞에 괜찮은 술집이 있으면 한잔할까 하는 생각으로 근처를 한바퀴 둘러봐도 끌리는 집이 없어 그냥 집으로 돌아가다가(사실 한군데 있었는데.. 2020. 1. 25.
Just snap 2020. 1. 25.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성묘 진진이와 함께 아버지 산소 성묘. 2020. 1. 25.
진주 톤오우 프리미엄 안심 카츠, 카페 판단 팥밀크 스무디가 주는 소소한 행복 (연수나 출장 등의 일로) 혼자서 진주에 가야할 일이 있으면 동성로 거리에 있는 아오이의 닭꼬지덮밥이나 그 옆에 있는 톤오우에서 프리미엄 안심가츠를 먹는다. 혼밥하기 딱 좋은 곳이라 눈치 볼 필요도 없고 맛도 좋다. 오롯이 음식 자체에만 집중하며 먹을 수 있기에 평소에는 몰랐던 미묘한 맛까지 느끼며 대단한 미식가가 된 듯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친다. 밥을 먹고도 시간이 남으면 차없는 거리를 통해서 진주시내를 한바퀴 돌다가 교육청까지 걸어간다. 근처에 오래전 폐교된 배영국민학교 건물이 있는데 돌아가신 아버지의 마지막 근무지였기에 볼때마다 기분이 묘하다. 예전에 살던 집이 경남문화예술회관 주차장으로 바껴 사라져 버린 지금 아버지와 관련된 기억이 남아있는 몇 안되는 공간이기에 진주만 오면 이곳을 거닐게 되는지도.. 2020. 1. 24.
Just snap - 물메기들 수족관 벽에 달라붙어 입을 벌리고 있는 물메기들이 기다림이 끝나기를 바라며 피폐해져가는 내 몰골 같아 보였다. 매년 1월이면 겪는 이 고문에서 이제는 벗어나고 싶다. 2020. 1. 23.
Just snap - 진주 칠암동을 걷다 내 어린 시절의 모든 추억이 담겨 있는 진주시 칠암동 거리를 걸었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가본 천전 시장 내부에는 7살의 내가 바라봤던 기이한 느낌의 시장 이미지가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내 인생의 첫 어버이날 설물로 손톱깎이를 샀던 만물상은 이제 문을 닫은 상태였지만 창문 너머로 바라보는 가게 안에는 기억을 되돌릴만한 것들이 한가득 들어앉아 있더라. 갖고 싶은 프라모델이 한가득 쌓여있던 완구점에도 철제 셔터가 굳게 내려앉아 있었지만 그 뒤로 가죽 점퍼를 입고 있던 장난감 가게 아저씨가 보이는 듯한 느낌이었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내 기도를 들어주고 계신 성모님, 웨딩샾 안에 서있는 검은 얼굴의 마네킹, 포시즌(내게는 귀빈예식장이지만) 주차장 은행나무에 걸려있는 주의 팻말, 남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을 .. 2020. 1. 2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북신동 카페 로맨티코 북신시장에 장보러 갔다가 들러본 카페 로맨티코. 청록색 외벽이 인상적이어서 내부가 궁금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갈때마다 쉬는 날이었다 ㅎ 평소에도 장사가 잘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들렀던 날은 해모로에 거주하는 분들의 사랑방인듯 많은 여성분들이 자리를 꽉 채우고 있었다. 인테리어는 특이하진 않지만 매우 깔끔하다. 카페 내부에 들어가면 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앉아있다보니 천장이 너무 낮아서 그런 것 같았다. 큰 기대하지 않고 시킨 음료는 둘다 괜찮았다. 비어캔 글라스에 담백하게 담겨나온 지나치게 달지 않은 밀크쉐이크와 아스테로 카페에서 먹었던 것 보다 괜찮았던 딸기라떼. 시장에 갈 일이 있으면 가끔 들리게 될 것 같다. 2020. 1. 23.
Just snap - 교차되는 삶의 순간 속에서 20200121 통영 광바위 나는 그곳에 앉아주길 바랬고 너는 그곳에 앉아 주었다. 2020. 1. 22.
밴헤르츠 메일백 새해에 쓸 카메라 가방을 찾다가 결국 일반 메일백을 구매하게 됐다. 와디즈 펀딩으로 구매한 밴헤르츠 메일백. 이전에 판매하고 있던 빅사이즈 메일백의 사이즈를 줄여서 출시한거라고 하는데 나에게는 예전 제품의 사이즈가 적당한듯. 실제로 받아보니 생각한 것보다는 좀 작아서 아쉬웠다. (원래는 빌링햄 하들리 라지의 내부 쿠션 파티션을 넣어쓰려고 했는데 여유없이 너무 딱 맞아서 빌링햄 하들리 프로의 것을 넣으니 적당했다.) 어깨 끈은 약간 부실한 느낌이기도 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착장감이 꽤 좋다. 소가죽과 피그먼트 워싱 캔버스, 그리고 황동 소재의 조합은 오래 사용할수록 빈티지한 멋이 살아날 것 같아 만족스럽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컬렉션 카메라 가방과 느낌이 비슷하다.) 마감도 훌륭한 편이라 가성비를 생각하면.. 2020. 1. 21.
통영 라인도이치 브루어리 명란크림파스타, 스페셜 스테이크와 수제버거 오픈 행사 때 경험해보지 못했던 메뉴들을 먹어보기 위해 라인도이치 브루어리에 다시 다녀왔다. 명란크림파스타. 소스는 좋았지만 면은 좀 아쉬웠다. 지난번 오픈행사 때는 많은 양을 한꺼번에 해야해서 면이 오버쿠킹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이 가게의 스타일 자체가 그런거였다. 면의 식감은 호불호가 좀 갈릴듯. 하와이안 버거. 어쩌다보니 두번에 걸쳐 이곳에 들러 같은 메뉴를 먹었는데 한번은 패티의 육즙이 전혀 없어 깜짝 놀랐고 두번째 먹을때는 또 육즙이 적당해서 놀랐다. 주방장의 컨디션에 따라 음식 퀄리티에 차이가 좀 생기나 보다. 함께 나오는 감자튀김과 함께 먹으면 한끼 식사로 충분한 양이고 비주얼도 괜찮다. 맛은 고만고만하다. 수제버거 전문점에 비하면 모자라는 부분이 많이 있다. 거제의 덕둔버거 등과.. 2020. 1. 21.
픽디자인 커프 예전부터 하나 사야지 생각만 하다 드디어 지른 픽디자인 커프. 디자인도 예쁘고 탈착도 편해서 좋다. 넥스트랩이 번거로울 때 쓰면 딱 좋을 듯. 2020.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