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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제주도 출사기 - 제주, 그 바람을 따라 걸어가다.

 

제주도 여행기 2부 - 그리고 돌아오다.

 

제주도 여행기 3부 - 수학여행은 언제나 제주도

 

제주도 여행기 4부 - 아주 현실적인 제주도 여행기

 

 

 

한때 내게 너무나 소중했던 제주로

 

워크샾을 다녀오게 되었다.

 

 

 

이미 이곳이 우리 땅인지,

 

그 옛날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감성의 섬인지

 

알 수 없어져버렸기에,

 

 

 

섬이 신비로움을 잃어감과 동시에

 

나의 섬세했던 마음도 이빠진 칼날처럼 무뎌져갔기에,

 

 

 

제주가 설렘의 단어가 아닌 하나의 지명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기에,

 

 

 

조금은, 아니 아주 무미건조한 시선과 마음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그곳은

 

확실히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자연은 변한게 없는데

 

나만 변해서 돌아갔던 그곳에서

 

이젠 둘다 너무나 변해버린 지금을 느끼며,

 

한없는 아쉬움과 함께

 

돌아갈 수 없는 시간에 대한 안타까움을

 

가득 품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