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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about

제주도 여행기 3부 - 수학여행은 언제나 제주도

by coinlover 2013. 4. 9.

제주도 여행기 1부 '제주, 그 바람을 따라 걸어가다.'

 

http://coinlover.tistory.com/793

 

제주도 여행기 2부 '그리고 돌아오다.'

 

http://coinlover.tistory.com/1113

 

 

2010년과 2011년은 태선, 영우형과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2012년은 결혼하고 애키우느라 다녀오지 못했고

 

2013년인 올해는 수학여행 인솔자로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사실 수학여행 인솔이라는게 정말 안하고 싶은 일 중에 하나입니다.

 

애들은 고삐풀린 망아지가 되고 싶고, 교사들은 그 망아지들을 어떻게든 통제해야하니까

 

3박 4일동안 녹초가 되거든요.

 

그래도 제주도니까 이게 기다려지더라구요.

 

제주도는 너무 사랑스러운 곳이니까. 언제 어떤 상황에서라도 꼭 가고 싶은 곳이니까.

 

예상대로 학생 인솔 때문에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지만....

 

코스 또한 제가 사진을 찍기 위해 간다면 선택하지 않은 곳이 많았지만....

 

그래도 역시 제주도는 제주도였습니다.

 

제가 너무 사랑하는 바람의 대지.

 

그 곳의 바람을 마주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날아갈 듯 하였답니다.

 

 

 

 

 

첫코스로 찾아갔던 산굼부리.... 흐린 날씨에다 강풍까지 불어 겨울의 느낌을 강하게 받았던 곳.

 

지난 번에 찾았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일출랜드의 만장굴. 제주도에 가서 동굴에 들러본 건 처음인 듯 하다.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본 제주도의 모습

 

구름사이로 쏟아지던 빛의 장막이 장관이었다.

 

 

처음 올라본 성산일출봉. 아래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더 아름다웠던 듯.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을 배경으로.... 빛이 만들어내는 묘한 느낌의 순간.

 

 

 

성산 일출봉 앞에서 찍은 단체 사진

 

 

 

 

맑은 하늘 아래의 천지연 폭포. 3년전에는 폭우 속에서 담았던 이곳....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유채꽃이 만발해 있던 제주...

 

 

 

 

여미지 식물원에서 바라본 제주 전경.

 

시정이 워낙 좋아서 한라산이 정말 선명하게 보였다.

 

이런 날을 만나는게 쉽지 않다고 하던데 운이 좋았던 것 같기도....

 

 

 

용머리 해안에서 만난 해무리....

 

 

용머리 해안의 바위들은 갈때마다 다른 느낌을 준다. 이 바위를 보며 마치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데칼코마니

 

 

 

용머리 해안의 반영 속에 담긴 각자의 모습들...

 

 

 

전복 등의 해산물을 파는 아주머니들.

 

누군가에게는 관광지가 누군가에게는 생활의 터전.

 

3년 전에 봤던 아주머니를 다시 만나서 참 반가웠던....

 

 

 

 

용머리해안에서 바라본 산방산.

 

개인적으로는 산방산이 제주의 산중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다.

 

 

 

 

 

제주 민속사 박물관에서 단체사진을 찍으시는 송현종 선생님^^

 

 

 

봄을 담는 아이....

 

 

 

 

 

민속사 박물관은 크게 볼만한 것이 없었지만 앞마당의 벚꽃만은 최고였다.

 

올해 최고의 벚꽃을 제주에서 만나다.

 

 

 

흐린 날씨 속의 한라산 백록담.

 

오르기는 쉬우나 내려오기는 어려웠던 한라산....

 

눈이 소복히 쌓인 날 다시 한번 올라보고 싶다.

 

백록담에 고인 물이 마치 하트모양 같다. 나는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것을

 

진로진학부장님 덕분에 깨달았다.

 

 

 

 

 

 

한라산 등반 중에 만난 제주도의 해병대.... 힘든 훈련 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수학여행의 마지막 코스였던 삼양 선사유적지에서

 

심드렁한 표정으로 거닐고 있는 아이들....

 

 

제주 공항에서 찍은 우리반 아이들 단체사진....

 

수학여행은 아쉬움 속에서 끝이 납니다.

 

수학여행이 끝나면 2학년은 3학년을 준비해야 하지요.

 

아이들과 함께한 3박4일의 시간은 제게도 참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한라산을 등반할 때의 그 기분을 잊지 않고

 

남은 학교 생활에 최선을 다할 수 있길 기원해 봅니다.

 

저는 올해 여름에 한번 더 제주도를 찾을 것 같아요.

 

그때 제주 여행기 4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