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진주 금산 맛집 - 진주 헛제사밥

Posted by coinlover Day by day : 2017.11.08 13:49

 

 

 

 

 

 

 

 

 

 

헛제사밥이란 말그대로 제사를 지내지 않고 제사 음식만 먹는 것이죠.

 

유래를 찾아보니 글공부하던 선비들이 야식으로 챙겨먹던게 이 헛제사밥이라고 하더군요.

 

 

대학교 1학년때 안동으로 답사가서 안동 헛제사밥을 먹어봤지만

 

그때는 완전 애 입맛이었을 때였고 제사음식이 그리워질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에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만.....

 

저희집도 제사를 모시지 않고,

 

처가집도 제사를 모시지 않아

 

몇년간 제사 음식을 구경도 못했다보니

 

제사 마치고 탕국에 나물 비빔밥 해먹던 그 시절이 그리워지더군요.

 

 

그래서 이리 저리 날을 보다가

 

결국 지난 일요일에 진주에 있는 헛제사밥집에 다녀왔습니다.

 

명인이 운영하는 집이라고 나름 유명한 곳이더군요.

 

손님이 엄청 붐비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가기 전에 따로 예약을 할 필요는 없구요.

 

주차하기도 좋아서 그냥 맘편하게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헛제사밥 정식이 1인분에 15000원이고

 

2인 이상 식사가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더군요.

 

비빔밥을 말고 헛제사밥 정식을 드려야

 

나오는 음식들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음식은 전부 정갈하고 맛있었습니다.

 

제사 모시고 먹던 그맛 그대로라 참 만족스러웠네요.

 

제사 음식에 대한 추억이 없는 젊은 분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느새 나이를 먹어 아재 레벨이 된 저에게는 너무 좋은 맛집이었습니다.

 

 

 

 

 

 

 

 

 

 

 

 

 

 

 

 

문어 숙회

 

 

 

 

 

 

 

각종 전들

 

 

 

 

 

 

삶은 계랑과 소고기 꼬지

 

 

 

각종 정과류

 

 

 

 

 

죽순 구이

 

 

 

 

소불고기

 

 

 

수육

 

 

 

 

 

 

 

 

기본 음식을 다 먹어갈 때쯤 비빔밥을 내 주십니다.

 

 

 

 

 

 

 

 

 

 

제 기준에서는 밥이 조금 더 꼬들꼬들 했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다른 분들 기준에서는 딱 잘된 밥입니다만 저는 워낙 꼬들밥을 좋아해서)

 

 

 

 

 

 

 

생선들.

 

짭조롬하니 간이 잘되어 있습니다. 그냥 먹기는 좀 짜고 밥이랑 먹으면 딱 좋습니다.

 

 

 

 

 

 

 

 

 

탕국

 

세상에 이걸 그리워하는 날이 올 줄 누가 알았겠어요?

 

오랜만에 먹으니 정말 좋았네요.

 

 

 

 

 

 

 

비빔밥 위에 탕국을 끼얹어줍니다

 

 

 

 

 

 

이리저리 비벼주면 완성.

 

제사 모시고 나서 음복하던 딱 그 비주얼 입니다.

 

 

 

 

 

 

 

 

어릴 때는 탕국에 들어간 홍합을 안먹을거라고 그리 떼를 썼는데

 

지금은 찾아서 먹게 되네요 ㅋㅋ

 

 

 

 

 

 

 

비빔밥에 소고기 꼬지 올려서 한입 먹으니....

 

세상 맛있네요 ㅋㅋㅋ

 

 

 

 

후식으로 나온 매실차에 담긴 전등의 자태가 참 이채롭습니다.

 

옛시절에는 저 찻잔 속에 전등이 아니라 달이 담겼겠지요?

 

 

 

이제 우리나라의 제사 문화도 몇세대를 넘어가기 힘들거라고 봅니다.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중노동에 대한 여성들의 불만도 그렇고

 

전통이라는 것의 해체가 매우 가속화되고 있으니까요.

 

지금은 몇몇 사람들이 예전을 추억하며 헛제사밥을 먹고 있지만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프랜차이즈 음식점 처럼 늘어날지도 모르지요 ㅋㅋㅋㅋ

 

 

 

 

 

 

 

 

 

 

 

 

 

 

 

 

 

 

 

 

 

 

 

 

 

 

 

 

 

존경하는 우리 전수근 선생님의 따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부부 내외가 모두 성악가라 결혼식을 작은 음악회로 구성했더군요.

 

한국 전체로는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경남권에서

 

이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결혼식은 없었을거라 생각됩니다.

 

두분의 앞날에 행복만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메인 사진작가님이 따로 계셔서

 

동선이 다른 곳에서 흑백으로만 몇컷 찍어봤습니다.)

 

 

 

 

 

 

 

 

 

 

 

 

 

 

 

 

 

 

 

 

 

 

 

 

 

 

 

 

 

 

 

 

 

 

 

 

 

 

 

 

 

 

 

 

 

 

 

 

 

 

 

 

 

 

 

 

 

 

 

 

 

 

 

 

 

 

 

 

 

제 교직 생활의 황금기를 만들어주셨던 우리 전수근 선생님.

 

남해제일고에서 교사 생활에 회의를 느껴 사직서를 항상 안고 다니던 제게

 

진짜 교사가 무엇인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신 분입니다.

 

제가 제대로된 선생이 되기 시작했던건 임용고사에 합격했을 때가 아니라

 

이분을 만나고 나서라고 생각할 정도로 제게 많은 영향을 주셨습니다.

 

수업이면 수업, 업무면 업무, 인간관계면 인간관계 모든 면에서 귀감이 되어주신 선생님.

 

은퇴하신지 몇년이 지났는데도 하객들이 식장을 꽉꽉는 모습을 보며

 

선생님이 현직에 계실 때 어떤 삶을 사셨는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선생님과 함께 할때 같은 학교에 계셨던, 너무나 사랑했던 다른 선생님들도

 

모두 만나뵐 수 있어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전수근 선생님, 문정수 선생님, 천주홍 선생님과 카풀하며

 

매일같이 술마시러 다녔던 그때의 기억들이

 

통영으로 달려오는 차 안에서 주마등처럼 흘러가더군요.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제 마음 속에는 항상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사랑합니다.

 

조만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경애하는 전수근 선생님 따님의 결혼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추석맞이 진주행.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남강변 산책에 나갔더니

 

진주유등축제 준비는 이미 완료된 듯 했다.

 

내일부터 한동안 시끄럽겠구먼.

 

 

 

 

 

 

 

 

 

 

 

 

 

 «이전 1 2 3 4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