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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빙수 한그릇을 위해 부산 파크하야트까지 달리다. 부산에 6성급 호텔인 파크 하야트가 생긴지도 어느새 반년이 지났네요. 여기서 하루쯤 쉬어보겠다는 계획은 진진이의 존재때문에 항상 실패로 돌아갔습니다만 와이프님은 항상 이곳에 대한 욕망을 버리지 못하셨지요. 그래서 숙박은 못하더라도 호텔라운지에서 망고 빙수는 먹어야겠다는 각오로 통영에서 거제까지 달려갔습니다. 사실 저는 뭐 별다를게 있겠냐 했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하루쯤 묵으면서 매직아워의 야경을 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한그릇에 몇만원이나 하는 망고빙수와 팥빙수의 맛은 제가 너무 사랑하는 진고 앞 그집커피에 비해 한참이나 모자랐지만 그냥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값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ㅋ 직원들이 너무 친절했던건 참 좋았어요. 라운지에서 본 옆건물 아이파크의 .. 2013. 7. 21.
Just snap 남미의 느낌같은 강렬한 색감.... 교무실 내 자리 뒤의 창문으로 바라본 진주고등학교의 모습이다. 여름 저녁 무렵의 빛은 이토록 아름다운 색채와 대비를 만들어낸다. 기온도 남미 같이 만들어줘서 문제지만.... 2013. 7. 18.
A99의 사진들 - 소니로 찍든 니콘으로 찍든.... 뭘로 찍어도 내 느낌 내가 플래그쉽 카메라를 써왔던 것은 그만큼 사진에 자신이 없었다는 증거였다. 카메라에 대한 변명을 하지 않기 위해 35mm 판형에서는 가장 좋은 제품을 써왔다. 하지만 이제는 카메라에 구애 받지 않을 만큼의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사진을 꽤 오래 찍으면서 고감도에서는 노이즈가 생기는게 당연하다는 걸 받아들였고 연사 같은 건 내 촬영 스타일에는 필요없다는 것도 느꼈다. 어딜가나 내 카메라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부담스러웠다. 이런 저런 이유로 D4를 보내고 들인 A99. 50mm와 135mm 화각의 렌즈 밖에 없기에 오히려 구도의 묘미를 즐기며 느긋하게 찍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며칠간 찍어본 결과 A99 특유의 가지고 노는 맛이 있어 사진 생활이 참 즐거워짐을 느꼈다. 니콘 카메라가 정말 FM .. 2013. 7. 17.
힘들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오늘은 참 힘든 월요일이었다. 그렇게 힘든 와중에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게 생각보다 큰 위안이 된다. 그런게 가족인가보다. 그래서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 결혼이라는 걸 하는가 보다. 내일 또 힘든 결과가 기다리고 있겠지만 그래도 힘을 내자. 고개를 바로 들고 어깨를 펴자. 나는 우리 집의 가장이니까. 나만을 믿고 있는 아내와 진진이를 위해. 2013. 7. 15.
Helios 85mm F1.5 너무나 사랑했던 D4를 내보내고 소니 바디를 들일 수 밖에 없었던 큰 이유. Helios 85mm F1.5.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이 렌즈는 요즘의 렌즈들 처럼 칼같은 선예도를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다른 렌즈가 범접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빛망울을 보여준다. 남발하면 싸구려가 되지만.... 알고보니 니콘 F마운트 전용으로도 출시가 된 모양이다 ㅠ_ㅠ 2013.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