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진진이는 짜장면을 잘도 먹지. 먹고 싶다고 제일 자주 말하는건 역시 짜장면. 입에 짜장을 묻혀가면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내 마음도 참 행복해지지. 길가다 들어간 허름한 중국집도 가족과 함께라면 이미 맛집. SEL50F14Z의 AF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다. 최신형 DSSM이 아닌 SSM을 사용했기에 2470GM을 사용할때만큼 완벽한 AF는 구현하지 못했다. 주광하에서는 사용에 문제가 없지만 저조도에서는 경계면 부분이 아니라면 워블링이 생기는 편이다. 정적인 피사체를 많이 찍는 나로서는 그정도 답답함은 이해할 수 있겠으나 다른 사람들은 꽤 불편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지난 주말 하루 종일 자율학습 감독 및 기숙사 사감을 하면서 우리반 학생들 몇명을 불러 이런 저런 상담을 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얘기를 너무 못한 것 같아 음료수도 하나씩 사주면서 시시콜콜한 얘기도 좀 하고 그 김에 사진도 몇장씩 찍고 그랬네요. 반에 사소한 사고가 많이 생겨서 좀 많이 힘들었는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애들도 이해가 되고 마음도 좀 풀리고 그러네요. SEL50F14Z의 배경흐림은 이렇게나 아름답습니다. 물론 렌즈의 배경흐림과 보케는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감 조절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 부분이 있어 왠만한 렌즈로도 찍는 이의 내공에 따라 멋진 배경흐림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이 렌즈의 배경 흐림은 그동안 봐왔던 렌즈들 중에서도 상위클라스에 위치하네요.
학교의 통속적인 이미지들. 그다지 맘에 들진 않지만 홍보자료에 들어갈 것들은 파격적이면 안되므로. 내년에는 아예 흑백 감성 사진으로 팜플렛을 채워보고 싶다. 마음은 중형 포맷의 카메라로 넘어가고 싶지만 떄로는 학교 홍보자료에 들어가는 사진 작업도 해야하기에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35mm 카메라를 버릴 수가 없다. 그 중에서도 소니 A7r2는 그동안 사용해본 소형 판형의 카메라 중에 가장 맘에드는 해상력을 가지고 있기에 이 카메라의 후속기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은 계속 사용하게 될 것 같다. 소니에서 렌즈 군까지 무서운 속도로 확충하며 근본을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기에 당분간의 소니의 시대가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언제나 그렇듯 진주의 핫플레이스 다원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 만나면 내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주는 사람들. 헤어지면 아쉽고 다시 보고 싶은 사람들. 이들이 있기에 나는 또 생을 살아간다. 플라나 렌즈를 좋아았던 이유가 야간 스냅 촬영 떄 느낄 수 있는 부드럽고 동화같은 느낌 떄문이었는데 SEl50F14Z의 경우 해상력이 너무 뛰어나 그런 느낌이 없어졌겠지 싶었다. 근데 야간 스냅을 찍어보니 배경 흐림에서 오는 그 느낌이 묘하게 살아있어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역시 이 렌즈를 기다렸던 내 선택을 잘못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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