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에서 봄시즌 아이스크림이랑 케이크 메뉴를 시작했다는 광고포스터를 보고 갔는데 학교 근처 투썸은 손님이 많지 않아서인지 아이스크림기계를 주말에만 가동한다고. 관광지 가게니까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좀 서글프다. 이런 현상은 점점 심화되겠지. 인구 소멸을 향해가는 관광 도시의 비애랄까. 모든 인프라는 현지인이 아니라 외지 방문객의 편의에 맞춰져 돌아갈테지. 어쨌든 벚꽃시즌은 한참 지났지만 투썸플레이스 기프트카드를 써야 해서 퇴근하면서 먹었다. 특별할 건 없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위에 벚꽃 초콜렛, 딸기 퓨레 조금 올린 정도. 주차하고 있으니 뒹굴거리고 있는 아람이. 차가 와도 긴장감이 별로 없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가끔 새끼냥일때부터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참 즐겁다. 아파..
니지텐에 갈 때마다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내주시는 바질페스토 토마토. 어느새 중독되버렸다. 이날의 선택은 에비텐동. 튀겨지는 소리도 먹을 때 나는 소리도 가을 낙엽을 밟는듯 바스락. 미륵미륵에서 만든 논알콜 맥주를 서비스로 내주셨다. 맥주가 아니라고도, 낮에 마시는 맥주라고도 읽을 수 있는 낫맥. 과일향이 한가득한 상큼한 음료 같은 느낌이었으나 탄산감이 조금 부족한게 아쉬웠다. 원료를 보니 유자는 안들어간 것 같은데 색깔에서도 맛에서도 유자가 느껴지니 신기하지. 딱 달지 않은 유자 탄산 음료. 텐동같은 튀김 요리와의 페어링이 좋을 듯 했다. 와이프 퇴원 기념으로 셰프장.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일단 퇴원했으니 모든게 잘 될거라 믿으며. 모듬회, 소고기숙주볶음, 후토마끼. 이날 우리 셰프장님께서 특별히..
학생들을 미성숙한 인격체라고 부른다. 그래서 그들은 의도치 않은 언행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에게 상처를 주곤 한다. 그리고 자신이 다른 이의 감정을 짓밟아 놓았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웃으면서 잠자리 날개를 뜯어버리는 어린이들과 별 다를게 없다. 그게 학생들을 대하고 그것으로 생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평생 겪어야 하는 천형이다. 오늘도 그랬다. 뻔히 알고 있다. 아무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하지만 이성과 감정은 다르므로 그들에게 아무런 표를 내지 않은 것과 달리 내 마음은 진흙탕이 되었다. 가끔 감정이라는걸 소거 시켜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저녁에 셰프장 후토마키에 생맥주 한잔을 완샷하니 기분이 좀 나아지는 것 같았다. 원인을 완벽히 해소하지는 못하고 다른 즐거움으로 고통을 누르는 것은 비효율..
오래간만에 부산행. 광복동 롯데백화점 폴바셋에서 애정하는 아이스크림라떼부터 한잔. 폴바셋은 어딜가나 장사가 잘되서 그런지 대부분의 매장들의 유리컵의 로고 상태가 엉망이고 청소 상태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닌게 아쉽다. 남포동 갔다가 딱히 먹을 것도 없고 해서 들어갔던 털복숭이고양이라는 일식집. 특카에센동은 가격은 특에 걸맞는 수준이었지만 플레이팅이나 식재료의 선도, 맛은 다른 곳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수준이었다. 고등어봉초밥을 시키려고 했더니 서빙하시는 분이 비리니까 신중하게 주문하라 해서(서버분이 가게 안티인줄 알았....) 참치후토마끼로 전향했다. 후토마끼는 한입에 먹기 힘들 정도의 볼륨감과 식재료 맛과 식감의 조화가 관건인데 역시나 아쉬운 편. 명란크림파스타는 소스가 자작하지 않아 국물요리 같다. 간이..
평거동에 생긴 캐주얼 스시야. 요즘 유행하는 오마카세 전문점은 아니지만 초밥과 후토마끼가 맛있고 셰프님을 비롯한 직원 분들이 너무너무 친절해서 대접 제대로 받고 나온 기분이 드는 곳이다. 식당 내 외부는 매우 깔끔하고 넓고 예쁘다. 저녁에 다찌 자리에 앉아서 회와 소주를 마시면 끝내줄 것 같았다. 시그니쳐초밥 + 사케동 + 우동 세트. 기본으로 밀고 있는 메뉴 같았다. 초밥 하나하나가 모자람 없이 다 맛있다. 카스테라 같이 폭신한 계란말이(교쿠)도 좋았다. 사케동은 소스가 생각보다 많이 뿌려져 있어서 간이 강했다. 특히 산미가 좀 센 편이었는데 원래 그런 것인지는 한 번밖에 안 먹어본 관계로 잘 모르겠다. 우동은 면발의 쫄깃함도 적당하고 국물도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원래 이 집에 갔던 이유는 후토마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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