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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지텐에 갈 때마다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내주시는 바질페스토 토마토. 어느새 중독되버렸다.
이날의 선택은 에비텐동. 튀겨지는 소리도 먹을 때 나는 소리도 가을 낙엽을 밟는듯 바스락.
미륵미륵에서 만든 논알콜 맥주를 서비스로 내주셨다.
맥주가 아니라고도, 낮에 마시는 맥주라고도 읽을 수 있는 낫맥.
과일향이 한가득한 상큼한 음료 같은 느낌이었으나 탄산감이 조금 부족한게 아쉬웠다.
원료를 보니 유자는 안들어간 것 같은데 색깔에서도 맛에서도 유자가 느껴지니 신기하지.
딱 달지 않은 유자 탄산 음료.
텐동같은 튀김 요리와의 페어링이 좋을 듯 했다.
와이프 퇴원 기념으로 셰프장.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일단 퇴원했으니 모든게 잘 될거라 믿으며.
모듬회, 소고기숙주볶음, 후토마끼.
이날 우리 셰프장님께서 특별히 특별히 더 신경을 써주신듯 평소에도 맛있는 음식들이 한층 더 풍성하고 깊게 다가왔다.
특히 후토마끼는 평소보다 1.5는 더 커진 듯. 세상 그 어떤 후토마끼도 대적할 수 없으리라.
오랜만에 마음 편하게 한잔.
낮에는 니지텐이, 밤에는 셰프장이 진정 통영 최고.
통영이 사랑스러운 이유가 되어주는 곳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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