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1차, 8월 13일 2차 접종 완료. 1차 때는 접종 부위의 뻐근함이 심한 것 빼고 아무 증상 없었음. 2차는 맞고 후 왼팔 상박의 뻐근함은 없었으나 몸이 축축 쳐지는 느낌을 받음. 맞고 와서 타이레놀 한 알 먹고 1시간쯤 잤더니 컨디션이 회복됐다가 저녁이 되니 다시 몸이 쳐지는 느낌, 타이레놀 한알 다시 먹고 자고 일어났더니 몸은 가벼워졌는데 접종 부위에 은근한 뻐근함이 생겼다. 화이자는 2차 접종 때 아픈 사람이 많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컨디션 좀 떨어지는 정도로 넘어가서 다행이다. 백신 접종 후의 고통으로 노화 정도를 판단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던데 그에 근거한다면 이제 젊음보다는 늙음에 가까운 몸이 되어버린 것 같다.
코로나 3차 웨이브의 기세가 심상치 않으니 카페에 가는 것도 조심스러워진다. 이럴 때는 어쩔 수 없이 집에서 만들어 먹는 길을 택할 수 밖에. 며칠전 마트에서 사온 대봉감의 껍질을 벗기고 씨를 발라낸 후 얼음과 함께 갈아서 스무디를 만들었다.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이 음료의 맛은 평범한 카페에서 흉내낼 수 있는게 아닐테다. 엄중해 보이는 이 시국이 빨리 정리되어 카페에 앉아 멍때릴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닥치고 집콕을 실천한다.
우리학교 학생은 750명 남짓. 개학하면 아침7시30분부터 등교하는 모든 학생의 체온을 체크해야 한다. 학생들을 10줄로 세워 교문을 지나게 하고 10여명의 교사들이 아침마다 나와 체온계로 1차 체크하고 체온이 높은 학생을 따로 격리해 2차 체크를 한후 그래도 높은 학생은 후조치를 한다는 계획이다. 상급기관에서 내린 지시에 따라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지속될 전국 모든 학교의 등교 시간 풍경일 것 같은데 문제는 저렇게 했을때 아침 등교가 완료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 그리고 저 행위 자체가 야기할 수 있는 2차감염의 위험이다. 가장 이상적인 방역대책은 교문에 열감지기를 놓고 1차 체크를 한뒤 이상이 있는 학생을 걸러내는건데 가격이 너무 비싸 학교 예산으로는 살수가 없다는거다. 신종플루 때도, 메르스 때도..
GFX50R 테스트 사진을 찍어볼까 해서 오후 늦게 나가본 강구안. 코로나19 때문에 한산하겠지 생각하고 나갔는데 왠걸.... 주차장은 전부 터져나가고 식당들에는 사람들이 한가득. 통영에는 아직 확진자가 한명도 없다는 것 때문에 사람들이 오히려 많이 몰려온건지 봄날에 걸맞는 활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곳에서 바둑, 장기두시는 할아버지들도 변함없이 모여계셨고. 오늘 본 강구안 풍경만 생각한다면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도, 경기도 위축되었다는 말이 농담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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