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19 문득 제주도가 그리워진다 용머리해안에서 해산물 팔던 아주머니들은 여전하신지 모르겠다. 아무렇게나 퍼질러 앉아서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해산물 안주에 소주 한잔하며 제주도 바다를 바라보며 노닥거리고 싶어진다. 코로나 시국에도 남들은 잘만 가는 제주도인데 나는 왜이리 그리워만하는지. 2021. 7. 2. 봄의 오메기떡 며칠전에 문자가 왔습니다. 제주 수라간떡집에서.... 오메기떡 포장배송판매한다는걸 애써 알려주시더라구요. 이미 알고 있는걸 상기시켜주는 것만으로도 주문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미 제 머리 속은 통팥으로 둘러쌓인 쫀득한 떡 속에서 다시 터져나오는 팥소의 앙상블로 가득차 버렸거든요. 이틀만에 도착한 오메기 떡을 개봉하는 순간 제 마음은 이미 제주도로. 봄의 오메기떡에 대항할 수 있는건 아마도 의령 망개떡 정도 밖에 없겠지요. 이러다가 다시 망개떡을 주문해서 먹으면 또 오메기떡이 생각나고 오메기떡을 주문해서 먹으면 망개떡이.... 2020. 3. 27. A7R3 + 24105와 함께한 제주도 여행기 2부 2018. 2. 10. A7R3 + 24105G와 함께한 제주도 여행기 1부 2018. 2. 10. 제주도 본태박물관 -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속에서 제주도 본태박물관에서 만난 쿠사마 야요이의 설치 미술. 좁은 방에 설치된 거울과 조명들이 환상적인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원래는 인기가 많아 1분도 구경하기 힘들다던 그곳에서 5분이 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행복했던 날. 폭설이 가져다준 행운이었다. 2018. 2. 8. 진진이의 나날들 - 제주도 디아넥스 호텔에서 만난 폭설 제주도 디아넥스 호텔에서 1박할 때 만났던 폭설. 눈길 운전에 취약한 나는 밤새 내리는 눈을 보며 걱정이 되서 잠을 자지 못할 정도였지만 눈 온다고 좋아하는 진진이를 보니 그냥 행복해져버렸다. 폭설 속에서 사진을 담으며 이 때 아니면 또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냐며^^ 2018. 2. 7. 제주도 스위스마을 흐린 날이라서 아쉬웠는데 흐린 날이었기에 색은 더 잘 살아난 것 같기도 합니다. 날 맑은 봄날 다시 한번 들러보고 싶지만 당분간은 제주도 갈 여유가 없을 듯. 다음에 들렀을때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궁금하네요. 2018. 2. 1. 제주도 몽상드애월 - 애월 GD카페에서 제주도 여행 중 들렀던 몽상드애월. GD 카페로 유명한 곳. 애월해안은 원래도 분위기 있는 카페가 많은 곳으로 유명했지만 몽상드애월이 생긴 뒤 더 시끌시끌한 곳으로 바껴버린 듯 합니다. 분명 카페인데 무슨 클럽에 들린 듯한 느낌이 들었던 묘한 공간이었어요. 한 네티즌이 파손했다는 샹들리에는 복원이 완벽하게 된 것 같았습니다. 2018. 1. 31. My wife - 제주도 스위스마을에서 혹한 속의 스위스마을에서. 정말 얼어 죽을뻔 했다 ㅜ_ㅜ 그래도 사진 속에서는 밝은 표정을 보여주는 와이프. 2018. 1. 27. 마스터셰프코리아 우승자가 운영하는 제주도 맛집 아루요 두번째 마스터셰프코리아 시즌 1 우승자 분이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한 맛집 아루요. 마침 제주시내에 낸 분점이 숙소 인근이라 동네 마실 나가듯 다녀왔습니다. 마감 시간에 가까워서 그런지 요리에 서빙에 계산 까지 담당하던 사장님이 많이 힘들어보이시더군요. 고로케와 카에센동, 멘타이코멘을 시키고 나니 재료가 소진되서 문을 닫는다는 팻말을 거시는.... 맛은 그냥 평이했습니다. 일식 전문점이 별로 없었던 몇년 전이라면 대단히 신기해하며 맛있게 먹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이젠 비슷한 종류의 음식들을 너무 자주 맛봐서 입이 까다로워져버렸나 봅니다. 그래도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집이라 그런지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나왔어요. 2018. 1. 27. 어떤 날의 제주 벌써 2주나 지나버린 수학여행. 아이들 틈에서 다른 여러가지를 생각하느라 제주도를 전혀 즐기지 못하고 있다가 우연히 만났던 제주다운 이미지. 그 팍팍했던 여행기간 동안 유일하게 좋았던 순간. 2017. 5. 28. 제주도 수학여행의 끝에 남은 것은 한알의 오메기 떡뿐 수학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오메기 떡 하나를 놓고 한숨을 돌린다. 아아 나의 오메기떡. 이걸 마주하고 있으니 겨우 제주도에 다녀온 실감이 난다. 지난 4일의 수학여행 기간 동안은 내가 어디에 있는건지 느낄 수가 없었거든. 거기가 제주도인지 어딘지(애들 사고 날까봐 조마조마해서). 원래 어디 여행다녀오면서 기념품이나 특산물을 절대 사오지 않는데 이번에는 일부러 오메기떡을 챙겨왔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제주를 하나도 즐기지 못한게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 2017. 5. 12. 또한번의 수학여행을 마치며- 4년만에 다시 성산일출봉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다 성산 일출봉 앞에서 찍은 2013년 진주고등학교 수학여행 단체사진 2017년 고성중앙고등학교 단체 사진, 역시나 성산 일출봉 앞에서 제주도 수학여행 인솔은 두번째. 그때는 그냥 교사로, 이번엔 학년부장으로. 원래도 수학여행 인솔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학년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다녀온 이번 수학여행은 정말 힘들기 그지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애들이 말을 너무 잘들어 큰 일은 없었지만 한순간 한순간이 살얼음 위를 걷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마지막 날은 두명이 응급실에 실려가서 얼마나 걱정이 됐는지.... 그동안 만났던 학년 부장님들은 어떤 마음으로 이 힘든 시간을 버텨냈던 것일까? 나는 학년부장 하다가 수명이 몇년은 단축될 것 같은데. 그래도 2학년의 가장 큰 행사를 종료하고 나니 큰 짐을 벗은 듯한 느낌이 들어.. 2017. 5. 12. 대통령 선거날 떠나는 제주도 수학여행 대통령선거날인데.... 임시 휴일인데.... 수학여행 떠납니다. ㅜ_ㅜ 계획과 계약이 작년에 이뤄졌기에 5월 9일에 대선이 치뤄질거라고는 예상 못했어요. 박근혜씨의 마지막 선물인가요 ㅜ_ㅜ 비도 추적추적 오고 미세먼지 농도도 장난아니지만 다녀오겠습니다 ㅜ_ㅜ 제주도에서 돌아오면 어떤 의미로든 새 세상이 열려있겠군요. 긍정적인 방향이길 기대합니다. 2017. 5. 9. 이틀간의 제주도 수학여행 사전답사 1. 날이 갈수록 나의 제주도는 나의 마음에서 멀어지고 있는듯한.... 이번엔 특히 교감선생님과 수학여행활성화위원님을 모시고 다녀온터라 제주도가 제주도인지 아닌지조차 제대로 분간할 수 없는 시간이었다. 5월에 본 수학여행을 가더라도 마찬가지겠지. 제주도는 역시나 누구와 같이가는가가 중요한 곳인 듯 하다. 2. 세월호 아이들이 길고 슬픈 수학여행으로부터 돌아오던 날 다른 아이들의 수학여행을 위해 그들이 다다르지 못했던 제주도로 향하는 것에 참으로 묘한 감정이 느껴졌던 이틀. 3. 얘들이 수학여행 숙소 정말 좋더라. 기대해라. 2017. 3. 24. 제주도 여행기 5부 - 겨울 속의 제주도, 꿈에서 깬 삶처럼 밋밋했던 그곳. 코인러버의 제주도 출사기 - 제주, 그 바람을 따라 걸어가다. 제주도 여행기 2부 - 그리고 돌아오다. 제주도 여행기 3부 - 수학여행은 언제나 제주도 제주도 여행기 4부 - 아주 현실적인 제주도 여행기 한때 내게 너무나 소중했던 제주로 워크샾을 다녀오게 되었다. 이미 이곳이 우리 땅인지, 그 옛날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감성의 섬인지 알 수 없어져버렸기에, 섬이 신비로움을 잃어감과 동시에 나의 섬세했던 마음도 이빠진 칼날처럼 무뎌져갔기에, 제주가 설렘의 단어가 아닌 하나의 지명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기에, 조금은, 아니 아주 무미건조한 시선과 마음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그곳은 확실히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자연은 변한게 없는데 나만 변해서 돌아갔던 그곳에서 이젠 둘다 너무나 변해버린 지금을 .. 2016. 12. 2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