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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오메기 떡 하나를 놓고 한숨을 돌린다.

 

아아 나의 오메기떡.

 

이걸 마주하고 있으니 겨우 제주도에 다녀온 실감이 난다.

 

지난 4일의 수학여행 기간 동안은 내가 어디에 있는건지 느낄 수가 없었거든.

 

거기가 제주도인지 어딘지(애들 사고 날까봐 조마조마해서). 

 

원래 어디 여행다녀오면서 기념품이나 특산물을 절대 사오지 않는데

 

이번에는 일부러 오메기떡을 챙겨왔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제주를 하나도 즐기지 못한게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