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자율학습7 또 한번의 소등식 - 2018학년도 3학년 야간자율학습 종료 소등식 - 불을 끄는 행사. 야간의 조촐한 행사를 마지막으로 3년간의 야자가 끝났다. 자신들이 어떻게 달려왔는지 스스로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그들 속에 있는 타자로서 흐르는 시간을 지켜봐야 했던 내게는 그 궤적이 선명하게 보인다. 지난 3년간의 시간이 다시 살아나는 저녁. 괜찮을 줄 알았는데 감당하기 힘든 감정의 물결이 마음 속에서 일렁인다. 술이라도 한잔 하고 자야겠다. 그들의 첫 야간자율학습.... 2018. 11. 12. 1학기 마지막 야간 자율학습, 그리고 방학 1학기의 마지막 야간 자율학습. 어쩌다보니 딱 맞춘것처럼 내가 감독을 하게 됐다. 예전처럼 모든 인원이 야자에 참여하는 것도 아니고 미친듯한 학구열도 없다. 그래도 그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리라. 땡땡이 치지 않고 야자에 참여해준 이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오늘은 방학식 내일은 보충수업 시작 ㅠ_ㅠ 방학의 설레임 따위는 응답하라 1988 같은 드라마에서나 찾을 수 있는 것. 2018. 7. 24. 그들의 첫 야간자율학습 그들의 학교 생활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처음 경험해보는 야간 자율학습. 약간은 썰렁한 저녁 공기, 딱딱한 의자, 낯선 얼굴들.... 모든 것이 이상하게만 느껴지던 이 저녁을 3년이 지나 마지막 야간자율학습을 할 때 어떻게 추억하게 될지. 나의 새로운 학생들은 이렇게 대한민국 고등학교으로서의 생활에 첫발을 내딛었고 나는 그들의 3년을 지켜보기로 결심하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1995년 3월 2일 진주고등학교에 입학해 첫 야자를 마치고 집에 가는 버스를 탔을 때 느껴지던 차가운 공기와 유리창을 뿌옇게 물들였던 습한 기운이 다시 느껴지는 것 같다. 2016. 3. 4. 어디에나 존재하는 아릿한 풍경들 2015년 새학교로 옮기고 처음 맞이한 야간자율학습 그리고 아릿한 풍경을 만난다. 단지 그 상황이 가슴을 아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기억 속의 특정 부분과 내가 지금 보는 이미지가 묘한 화학작용을 일으키는 지점을 발견한 것이다. 남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그리고 이 사진의 모델에게도 아무것도 아닐 이 한컷의 사진이 내게 참 묘한 기분을 오랫동안 던져주었다. 이것이 바로 사적인 영역의 사진이다. 나는 이 사진을 찍으며 누군가의 이해를 갈구하지 않았다. 2015. 3. 11. 학교 선생 이야기 2. 야간 자율학습 이 진학실 팻말은 아마도 내가 학교다닐 때 달려있던 것과 같은 녀석일 것 같다. 우리 때 진학실은 불려가면 살아나오기 힘들다고 해서 산적 소굴이라고 불렸다. 우리 반 애들 야자하는 모습, 전체 반 중에서 참여 인원이 가장 적다. 딴 반과 숫자를 비교하면 좀 머슥해질 때도 있지만 자율학습 태도는 더 좋은 것 같다. 어떤 집단이든지 소수정예가 좋은거다. ㅡ_ㅡ;;; 이 사진을 부장님이 보시면 애들이랑 장난친다고 싫어하실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10년전에 비해서는 교사와 학생들 사이의 간격이 많이 좁아진 것 같다. 진정으로 나를 무서워하는 학생이 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장난치다 불려나온 녀석들~ 우리 때 같으면 긴장해서 굳어있었을텐데 이 녀석들은 불려나와서도 마냥 즐겁다~ 복도 끝부분에서 야자 순시 중인 .. 2010. 4. 12. 야간자율학습의 추억 ㅠ_ㅠ 감기가 걸렸는데도 이 시간 학교.............ㅠ_ㅠ 피마르는 야간근무~ 교재연구도 안되고 환장하겠다. 몸이 아프니 만사가 귀찮아지는구나.... 애들은 야자하기 싫음 땡땡이라도 치는데 교사가 야자하기 싫으면 어떡해야 하나요? 2008. 4. 3. 야간 자율학습 감독 중.... (짤방은 팍팍한 오늘 하루의 단비같은 지름, 탐론 90마.... 이녀석을 위해 집에있던 12인치 3놈을 보냈다ㅠ_ㅠ) 학생도, 감독하는 선생도 정말 사람할 짓 아니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그 시간에 학생들이 집에 가면 공부를 하느냐... 그것도 아니고.... 불안해 하는 부모님들은 학원에 의지할 수 밖에 없어지니 문제가 참 애매해진다. 기껏 야자 안하게 됐는데 학원에 가야하는거라면 가계 부담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학교에 두는게 나을지 모르겠다.(무슨 궤변이냐ㅡ_ㅡ;) 근데 이놈의 야자 분위기라는 것이 내가 공부하던 10년전과는 완전히 틀리다는데 문제가 있다. 애들이 떠든다고 매를 들수도 없는 노릇이고.....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조용히 하라고 해도 그 순간 뿐이다. 물론 그맘 때 애들끼리 모이면 .. 2008. 3.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