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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새학교로 옮기고 처음 맞이한 야간자율학습

 

그리고 아릿한 풍경을 만난다.

 

단지 그 상황이 가슴을 아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기억 속의 특정 부분과 내가 지금 보는 이미지가

 

묘한 화학작용을 일으키는 지점을 발견한 것이다.

 

남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그리고 이 사진의 모델에게도 아무것도 아닐

 

이 한컷의 사진이 내게 참 묘한 기분을 오랫동안 던져주었다.

 

이것이 바로 사적인 영역의 사진이다.

 

나는 이 사진을 찍으며 누군가의 이해를 갈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