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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은 팍팍한 오늘 하루의 단비같은 지름, 탐론 90마.... 이녀석을 위해 집에있던 12인치 3놈을 보냈다ㅠ_ㅠ)


학생도, 감독하는 선생도 정말 사람할 짓 아니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그 시간에 학생들이 집에 가면 공부를 하느냐...


그것도 아니고....


불안해 하는 부모님들은 학원에 의지할 수 밖에 없어지니


문제가 참 애매해진다.


기껏 야자 안하게 됐는데 학원에 가야하는거라면


가계 부담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학교에 두는게 나을지 모르겠다.(무슨 궤변이냐ㅡ_ㅡ;)


근데 이놈의 야자 분위기라는 것이


내가 공부하던 10년전과는 완전히 틀리다는데 문제가 있다.


애들이 떠든다고 매를 들수도 없는 노릇이고.....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조용히 하라고 해도 그 순간 뿐이다.


물론 그맘 때 애들끼리 모이면 얼마나 할 얘기가 많고 재밌는 일이 많겠는가?


그래도 나는 야자감독.... 두더쥐잡기 하듯이 떠드는 애들 쫓아다녀야 하는 존재인 것이다.


이러기 참 싫은데, 기껏 애들과 친해지고도 이런 일들 때문에 사이가 벌어지는것 조차도


너무 싫은데.....


나는 오늘도 야자 감독을 하면서 속에 없는 얘기를, 애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고 있다.


(이 쓰잘데 없는 의무감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거냐.......)


이 매듭은 대체 어디서부터 풀어나가야 하는걸까?


누구처럼 매듭을 아예 끊어버려야 하는 것인가?


왠지 하루종일 기분이 무겁더니


야자시간에 우울함의 최고조를 달리는구나.


이게 다 뉴라이트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