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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5

다시 아산병원 신탄진 휴게소에서 올란도. 새로 들어온 레니게이드 녀석은 편한 시내 주행만 하고 서울 왕복은 항상 할아버지 올란도가 ㅠ_ㅠ 새벽 3시에 일어나 서울 아산병원까지 쉼없이 달려갔다가 저녁 10시에 돌아왔다. 하루 종일 운전을 했더니 통영에 도착할 무렵에는 공간 지각 능력에 이상이 생겼다고 느껴질 정도. 이번 와이프 수술을 계기로 제대로된 지역 거점 의료 체계의 필요성을 온몸으로 느끼게 됐다. 뉴스나 유튜브에서 보던 의료 시스템의 붕괴가 주는 피해가 남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도 자주 봐서 이제 우리 학교 교장선생님처럼 느껴지는 정주영 흉상. 공과가 많은 사람이지만 아산병원 설립은 진심 칭찬하고 싶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에는 돈을 천문학적으로 쏟아도 사회 기여는 전혀 하지 않고 셀럽 놀이나 즐기는 요즘 재.. 2023. 11. 30.
목요일 하루 800Km 운전하고 떡실신 - 서울아산병원, 플레이모빌 미술관에 가다 전시 관람, 어설픈 카이센동과 우나기동(장어덮밥) 아들 병원 정기 검진 때문에 새벽 다섯시부터 차를 몰아 서울아산병원으로 달렸다. 왠만하면 버스를 타고 싶지만 검진이 10시부터이기 때문에 제일 빠른 차편도 시간이 안맞아 항상 차를 끌고 갈 수 밖에 없다. 원래도 운전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른 새벽에 일어나 왕복 800KM에 가까운 길을 하루만에 주파하는게 정말 고역이었다. (작년까지는 당일만 힘들고 다음 날은 괜찮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다음 날까지 몸살난 듯 아파 혹시 코로나 걸린건가 겁이 덜컥날 정도 이틀이 지나니 몸이 회복되는 듯해서 마음이 놓인다. 확실히 한해 한해가 다른 나이다.) 제대로된 의료 인프라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불안한 사람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몇시간을 달려 갈 수 밖에 없다. 5시간을 운전해와서 4시간을 대기하고 받은 검사 시간을.. 2021. 5. 1.
2차 팬데믹 속에서 2박 3일간의 서울 체류기 몇달 전에 예약했던 아들 수술 때문에 광화문집회발 2차 팬데믹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서울행을 감행할 수 밖에 없었다. 수술전 검진시간을 맞추기 위해 새벽부터 차를 몰아서 10시쯤 병원에 도착했는데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나오는 강한 에어컨 바람때문에 재채기를 몇번한 아들을 보고 수술전 코로나 검사 접수하시는 분들이 유증상자로 분류하여 검사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였고 수술과에 문의한 결과 선별 진료소에서 그런 입장이라면 수술을 연기할 수 밖에 없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말을 들었다. 통영에서 서울까지 거리도 거리지만 의사들 파업도 예정되어 있는지라 이번에 수술을 받지 못하면 언제까지 밀릴지도 예상하지 못할 상황이었다. 들어갈 때 재채기 몇번 한 뒤 2시간여를 대기하는 동안 기침 한.. 2020. 8. 23.
오늘 하루 - 20200811 새벽 3시 기상. 서울 아산병원에서 수술전 검진을 받아야하는 아들을 태우고 서울로 향했다. 예전에는 밤을 새고 뭔가를 해도 몸이 힘든지 몰랐는데 어제 9시부터 잤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이 들지 않아 고생했다. 다행스레 통영은 비가 오지 않아 운전이 어려울 것 같진 않았지만 차안에 걸려있는 십자가를 바라보며 무사 귀환을 위한 기도를 드렸다. 쉴새없이 달려 5시 50분에 도착한 신탄진 휴게소. 잠이 너무와서 빠삐코를 하나 사 먹으며 정신을 추스렸다. 피곤한 몸에 차가운 당분이 흘러들어가니 각성효과가 확실한 것 같았다. 대학교 3학년 때 술병이 제대로 걸렸다가 투게더 한통을 먹고 나서 가뿐해졌던 이후 술만 마시면 투게더를 찾는 버릇이 생겼는데 앞으로는 새벽 운전을 할때마다 빠삐코를 찾게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 2020. 8. 11.
짧은 서울행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던 새벽 3시의 고성 공룡나라 휴게소. 검진 대기 시간이 길어 잠시 걸어갔다온 올림픽 공원. 아산병원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이라는걸 처음 알았다. 이 어린 나이에 전신마취 수술을 해야하다니 마음이 참 그렇다. 그 와중에 찍은 아산병원 인근 스냅샷 몇컷. 아들 병원검진 때문에 새벽 3시에 통영에서 출발해 7시 30분 서울 아산병원 도착. 10시에 검진 끝나고 다시 차를 달려 3시에 통영 도착. 서울과 통영이 일일 생활권임을 몸으로 증명. 예전 같으면 서울 간 김에 맛집도 좀 가보고 갤러리도 몇군데 들렀을텐데 코로나 시국이라 진짜 병원만 들렀다 바로 내려왔다. 12시간 중 8시간을 운전하고 그로기 상태에서 그대로 기절. 일어나니 다음날 아침 ㅜ_ㅜ 이게 사는건가. 2020.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