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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88

통영맛집 - 통영죽림수산시장 킹크랩 대게 랍스타 도매 전문점 요즘 살이 너무 빠져서 안스럽다고 장인어른께서 킹크랩을 사주셨습니다. 집 근처 통영수산시장에서 괜찮은 가격으로 맛있게 먹고 왔네요. 무슨 음식이든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올정도로 먹지는 않는데 오늘은 장인어른이 생각해서 사주신 것인데다 갑각류는 원래 정의롭고 항상 옳은 존재인지라.... 모처럼 과식을 했습니다. 대게라면도 게딱지 비빔밥도 너무 맛있었네요 ㅜ_ㅜ 2016. 12. 3.
Just snap - 무심하게 흘러 지나가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상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무심하게 흘러 지나가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무력감이 온 몸을 감싼다. 아이들에게 정의를 말하고 미래를 말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2016. 12. 1.
리코GR - 역시나 스냅은 똑딱이 역시나 겨울에는 주머니에 들어가는 카메라. 손에 쫙쫙 달라붙는다. 가볍게 찍히니 스냅에는 최고. 이 녀석 없이 어찌 살았을까. 2016. 11. 30.
고성중앙고등학교 - 너는 나의 봄이다 20161125 Kosung Jungang highschool MD HDH ------------------------------------------------------ 계절은 겨울을 향해가고 있지만 여전히 너는 나의 봄이다. 2016. 11. 26.
RX10M3 - 동화 같았던 어느 저녁, 통영 달아 오메가 일몰 오늘 하루 대기가 정말 청명했다.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일몰 무렵에는 타오르듯 붉게 물들어갔다. 얼어붙은 날씨 때문인지 우연히 들렀던 달아는 썰렁하기 그지 없었지만 덕분에 올해의 첫 오메가를 차분하게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아무것도 아닌, 그러나 마음이 왠지 차분하게 달아올랐던 순간.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것은 언제나 행복한 일이다. 그것이 작품인지 아닌지는 차치하고서라도. 2016. 11. 24.
RX10M3 - 11월 모의고사 - 경기도교육청 주관 11월 모평 수능 이후 첫 모의고사 아이들은 조금이나마 긴장하고 시험에 임했을까? 내일 아침에 성적을 받아보면 또 한숨만 깊이 내쉬게 되겠지만.... RX10M3의 세일즈포인트는 역시 600mm 망원에서의 기대보다 우수한 화질과 놀라운 손떨방인것 같다. 600mm 초망원에서 1/100 셔터스피드로도 사진이 흔들리지 않다니. 기술의 발전은 정말 놀랍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이 카메라가 아니면 찍어낼 수 없는 사진은 분명 존재한다. 심리 묘사를 위해 극단적인 클로즈업이 필요할 때 사람에게 붙어서 찍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카메라는 빛을 발할 듯 하다. 물론 그런 순간에는 당연히 600mm 대포를 들고 다닐 수 없을테니까. 2016. 11. 23.
부산 통영 사진가 회합 - 부산 망미동 맛집 어부의 잔치에서 페친이신 양승인 선생님의 먹방 포스팅에 심심찮게 등장하여 일식에 대한 환상을 심어준 어부의 잔치. 언젠가 한번은 가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다가 결국은 양승인 선생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다원에서의 모임 이후 꽤 오랜시간이 흘러 수경씨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맨날 모여 먹부림을 하고 있는 부산 사진가분들의 실태 파악도 해야할 것 같아 살포시 다녀왔거든요. 평일 저녁에 부산행이라니 ㅋㅋㅋ 저도 참 어지간한 사람들입니다. 넘치는 포스를 자랑하시며 오픈 준비에 여념이 없으신 사장님의 모습 냉장고에 한가득 들어차있는 사케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더군요. 기본찬으로 나온 것들인데 다들 맛있었어요. 특히 개인적으로는 저 시래기 무침이 압권. 정말 좋았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만났으니 술이 빠질 수가 없지요. 시작.. 2016. 11. 22.
My wife - 만추, 가을의 절정에 서서 가장 예쁜 가을의 절정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20년을 살면서도 항상 타이밍을 놓쳐 제대로 보지 못했던 동네 은행나무의 단풍의 위용. 전기줄들만 없었으면 더 아름다웠겠지만.... 2016. 11. 20.
원래부터 내 인생에 없었던 사람처럼 수능 고사장을 꾸미다 발견한 책상 위의 음각 낙서. '원래부터 내 인생에 없었던 사람처럼' 19살의 사랑이 저리 사무치게 다가왔던건가. 그 나이의 회한이 저토록 깊었던건가.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 얕게 가늠하고 있었던가. 2016. 11. 18.
우리의 100도씨는 대체 언제인가 이미 물이 끓어 넘칠만큼 온도가 올라간 것 같은데도 멀었다고 한다. 타는 목마름을 외치던 시인은 그래서 변절했던가. 목전에 다가온, 그러나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그 한계에 좌절했던가. 언제나 그랬던 모든 악은 선의 좌절을 고대한다. 99도씨에서도 물은 끓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99도씨에서 멈춰있는지도.... 2016. 11. 18.
수능 전야 - 매년하는 일이지만 할때마다 귀찮은 수능고사장 꾸미기와 감독관 연수를 받고 집에 돌아와 멍때리고 있다가 글을 끄적이고 있다. 시국도 어수선해서 수능을 치는건지 마는건지도 애매한 느낌이었던 묘한 나날이었기에 올해 고3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기 때문일까. 새삼스럽게도 응원 메시지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찌되었든 내일 시험들 잘치시길. 나라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일단 자신의 미래부터 챙겨봅시다. 내일 하루는 그렇게 해도 되니까. 2016. 11. 16.
RX10M3 오랜만의 통영 달아 - 불완전했지만 아름다웠던 오메가 오랜만에 600mm 영역의 망원 카메라를 갖게 되니 왠지 달아마을에 가보고 싶어 다녀왔다. 비록 일몰각이 애매해서 섬에 걸린 반쪽짜리 오메가만 만났을 뿐이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달아의 그 유명한 일몰을 보니 왠지 마음이 든든해지는 느낌이었다. 통영 달아마을에 일몰을 처음보러 갔을때는 내가 통영에 살게될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사람 인생이란건 그래서 재밌는듯. 니콘 600mm 장망원 렌즈를 들고 혼자 사진 찍으러 나왔다가 출사코리아 단체 출사팀에 섞여 오메가를 찍고 있던 당시의 내 모습이 생각나 웃음이 났다. 그 시절의 나는 대체 무엇을 찍고 싶었던걸까. 2016. 11. 16.
600mm 망원의 위용 - 백만년만에 새사진을 찍다 RX10m3의 600mm 망원이 잊고 있었던 장망원 렌즈에 대한 내 로망을 다시 깨워 찍어보게 된 새사진 ㅋㅋㅋ 물론 고가 장망원처럼 AF가 신속하지 못해 동체추적은 어렵지만 정적인 사진이라면 이정도까지 찍어낼 수 있어 오후 한나절을 즐겁게 보냈다. 2016. 11. 15.
RX10M3 - 하루 늦은 슈퍼문 어제는 구름이 잔뜩 껴있어 보지 못했던 슈퍼문. 오늘은 어제만큼 크게 보이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평상시의 달보다는 확실히 커보였다(그냥 그렇게 느껴진건지도 모르겠군...). RX10m3의 600mm 망원 성능이 어느정도일까 궁금해서 찍어본 사진이기도 한데 의외로 화질이 괜찮아서 깜짝 놀랐다. 사실 1인치 센서 그리고 줌렌즈에 이정도 화질을 기대한건 아닌데.... 기술의 발전은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이대로 가면 농담처럼 얘기해왔던 14-1200 F1.4 렌즈도 개발될지 모르겠다 ㅋㅋㅋㅋ 2016. 11. 15.
My wife - 시그마 아트 오식이 아트 오식이로 찍은 사진인데 역시나 빛이 참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렌즈의 성능이 참 대단하긴 하다. 이렇게 현실감있는 묘사력이라니. 확실히 날려주는 강펀치 한방이 있어 무거워도 내칠수가 없다 정말. 사랑하오 아트오식이 ㅋ 2016. 11. 13.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기분 좋은 진진이 왠만한 경우는 쉽게 사진을 찍혀주지 않지만 기분이 극도로 좋을 때는 자기가 먼저 사진 찍자고 할때도 있다. 그럴 때는 빨리 찍어야 한다.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므로. 가끔 먹고 싶은거나 갖고 싶은걸 인질로 잡고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그 경우는 표정이 별로 좋지 않거나, 이상한 짓을 하거나, 눈을 마주쳐주지 않거나 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진을 반드시 망쳐놓는다. 그래도 일단 찍혀줬으니 댓가는 내놔야하는거다 ㅋㅋㅋㅋ 2016.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