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동카페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에 새로 생긴 북카페 아이앰(I AM) 무전동 충무요양병원 인근에 생긴 북카페. 무전동 사람들은 복된교회 옆길로 약간의 오르막을 걸어올라 걸어가는 게 편하겠고 다른 쪽에서 오는 사람들은 차를 타고 가야 할 텐데 외진 곳이지만 들어가는 길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카페 앞에 주차공간도 넓은 편이라 큰 불편함은 없을 것 같다. 외관도 내부도 네모 반듯해서 안정감 있고 깨끗하다. 그만큼 인테리어에 큰 개성은 없고 스터디 카페 같은 분위기라고 보면 된다. 내부에 초록 초록한 식물들도 꽤 많은 편이라 분위기는 편안하다. 북카페인 만큼 한쪽 벽면은 서가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직 책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데다 종류도 자기 계발서나 철학 쪽으로 편중되어 있어 그냥 들리는 손님들 중 여기 있는 책을 읽을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독서클럽을 모집한다고 하니 관.. 2022. 10. 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 카페 ST71(에스티71) 팥빙수가 너무 먹고 싶어서 집앞에 있는 카페 ST71에 갔다. 인테리어, 음료맛, 친절함 등에서 거의 흠잡을데가 없는 곳이라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저녁에 가보니 만석이더라. 좋은 가게가 잘되는걸 보니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내주신 브라운치즈크로플. 3번 밖에 방문안했는데(장모님은 벌써 쿠폰 두판 완성할 정도로 단골이시지만 ㅋ) 사소한 것까지 기억하고 챙겨주시는 세심함에 감동해 저녁 내내 행복했다. 다른 곳에서도 크로플은 맛있게 먹는 편이지만 여기 크로플은 더 바삭하고 쫀득한 느낌이 살아있는게 진짜 맛있게 먹었다. 사장님이 제일 좋아하는 메뉴라고 하시던데 곧 손님들도 가장 좋아하게 될 것 같다. 2021. 7. 1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 신상 카페 에스티칠십일, 에스티71 ST71(Street71) 아직 네이버에도 등록되지 않은 듯한 통영 무전동 신상카페 ST 71, 에스티 71이라고 읽어야 하는지 스트릿71이라고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혹시나 주소가 무전길 71이라서 이름을 그리 붙였나 싶었는데 그건 아닌것 같고. (다시 가서 여쭤봤더니 무전1길 71이라서 붙인 이름이 맞다고 한다.) 어쨌든 집 근처라 오가며 인테리어 진행되는걸 보곤 했는데 드디어 오픈을 해서 바로 들러봤다. 원래 가건물 냉면집이 있던 위치인데 완전히 환골탈태해서 멋진 카페가 되었다. 곳곳에 블링블링한 디테일이 있어 보기가 좋다. 동네에 예쁜 카페가 생긴다는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내부는 꽤 넓고 쾌적한 편이다. 브라운 톤으로 통일된 인테리어가 편안하고 멋지다. 유행하는 스타일을 충실히 따랐는데 쌈마이한 느낌이 없어 더 좋았다.. 2021. 6. 22.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 사무소 인근 샌드위치가 맛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 동네커피 무전동 동사무소 인근에 생긴 카페 동네커피. 가정집 같은 느낌의 건물 1층을 산뜻하게 인테리어 해놨더라. 이렇다할 전망 같은건 전혀 없는 곳이지만 동네 속의 카페가 보여줄 수 있는 소소하고 아름다운 요소들을 많이 갖추고 있는 멋진 공간이었다. 인테리어는 누구나 좋아할만한, 최근 몇년간 유행하고 있는 전형적인 일본 가정집 스타일. 입구옆의 넓은 격자창과 통창 두군데를 통해 빛이 많이 들어와서 밝고 경쾌한 느낌이 든다. 소품들도 꽤 아기자기하게 잘 갖다놨다. (가짜 책을 가져다 놓은걸 보고 좀 깨긴 했지만 ㅋ) 화장실에서 셀카 한장. 요즘 다이어트 하는 중이라 기록 겸해서 한장씩 찍어둔다. 샌드위치는 완전 강추. 가성비가 끝내준다. 아니 가격 생각 안해도 맛과 양이 정말 만족스럽다. 우유 카스테라는 평범하다.. 2021. 4. 2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전문점 포블럭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전문점 포블럭. 겉보기에는 좁아 보였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공간이 넓었다. 인테리어도 꽤 감각적으로 되어 있어 앉아서 시간 보내기 좋을 듯했다. 포장해가서 먹어본 적은 있었는데 매장에 앉아서 방금 나온 걸 먹어본 건 처음이었다. 맛이야 뭐 따로 말할 필요도 없이 좋았고 함께 시켰던 크림말차도 씁쓸함과 달콤함의 균형을 흠잡을데 없이 갖추고 있어 대단히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먹고 즐기다 돌아왔다.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라는 걸 강조하고 있어서 대체 뭐가 다른건가 싶어 자료를 찾아보니 에그타르트는 크게 포르투갈(마카오)식과 홍콩식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포르투갈에 있는 제로니모 수도원에서 달걀 흰자를 이용해 옷에 풀을 먹이고 남은 노른자로 만들었던 것이 에그타르트의 시작이었고 20세기 초에 포르.. 2020. 5. 12.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 아스테로 커피 통영 무전동에 생긴 신상 카페 아스테로 커피. 눈에 확 들어오는 빨간 벽돌 익스테리어가 인상적인 곳. (아마도) 통영 인테리어업체인 메이플라워의 가장 전형적이고 완성형인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공간이 아닌가 싶다. (와이프의 표현을 빌리자면 죽림 삼삼육의 카페 버젼) 비슷한 스타일을 자주 봐왔기 때문에 식상하기도 하지만 또 그만큼 안정적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카페보다 캐주얼 다이닝이 어울릴 것 같았다. 에그타르트와 각종 케이크 등 디저트류가 꽤 많이 갖춰져 있었다. 모리텐동의 후유증으로 배가 터지기 직전이 아니었다면 혹했을 정도로 비주얼이 좋았다. 리얼 생딸기 우유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던 맛이랑 비슷했고(너무 달지 않아 좋았다.) 초코라떼는 딱 생각하는 만큼의 그맛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커피맛.. 2020. 1. 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까사베르데 집 근처라서 자주 갔던 까사베르데. 카운터 보는 분의 표정이 항상 뚱해 보여서 주문 고민하고 있으면 왠지 죄짓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조금 부담스러운 곳. 사실 음료는 크게 맛있지 않지만 크리스마스 시즌되면 꽃으로 가득찬 분위기가 좋아서 가볼만 하다. 시즌 메뉴라는 단팥죽을 시켜봤는데 플레이팅이 참 정갈해서 좋더라. 함께 나온 모나카(기성품인게 분명한)가 왜 그리 좋았는지 모르겠다. 2019. 1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