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쳐박혀 있자니 기분이 좀 묘해서 (아니 사실 또 몬헌만 짐승처럼 하고 있을까봐 ㅋㅋㅋ) 집근처에 마실을 나가기로 마음 먹었다. 처음 생각한 것은 비봉산 등반 후 진주 고등학교 근처에서 추억의 꿀라면을 먹는 것이었는데 나오니까 세상이 뿌연 것이 별로 좋지 않다 싶어 그나마 가까운 선학산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한번도 올라보지 않은 동네 뒷산인데..... 올라도 별거 없더라. 집에서 바라볼때는 전망이 좋아서 괜찮은 사진 건질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나무에 가로 막혀서 영 각이 안나오더라는 말씀 그나마 찍은 사진도 오늘 대기 상태가 메롱 메롱인 관계로 이렇게 처참하다 ㅠ_ㅠ 이건 해가 뜬것도 아니고 안뜬 것도 아니야 구름이 낀 것도 아니고 안개가 낀 것도 아니야 ㅠ_ㅠ 그렇게 허무한 등산 (왕복 20..
제2화 - 만주벌판을 가로질러....(심양에서 송강하까지) 첫날 묵었던 3성급 호텔 국대 어항 새벽 3시쯤에 잠든 것 같은데 4시 50분에 눈을 떴다. 그 시간에 이미 밖이 밝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일찍 일어나봐야 할일도 없었던 고로 침대에 누워 한 시간 정도를 더 뒤척이다보니 창밖의 빌딩 사이로 태양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중국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대충 세면을 하고 바깥 풍경을 찍어대고 있으니 이귀순 선생님께서 핸드폰 로밍하는 방법을 물어오신다. 어제했던대로 알려드렸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이상하다. 어제 대련에서는 국내 통화가 자연스레 되었는데... 결국 가이드의 도움으로 거는 통화는 앞에 0082를 붙이고 핸드폰 번호에서 제일 앞의 0을 떼야 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국내..
문덕봉 가는 길에 바라본 풍광 존경하는 산악인 이귀순 대장님~~ 정방환 선생님~ 우리 낙남 단장님~ 이귀순 대장님~ 멀리서 찍힌 전수근 스승님과 김형언 선생님 왼쪽부터 이강웅선생님, 군기반장 이두만 선생님, 문정수 스승님, 화일권 선생님, 이진희 행님, 배영식 행님~~ 낙남 국내 산행 두번째 참여, 남원까지 오랜 시간을 달려 오르기 시작한 문덕봉~ 나는 역시 초반 체력이 많이 딸리는지 능선까지이어진 오르막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일단 능선에 오르고 나니 확실히 체력의 여유가 생겨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전수근 스승님의 무릎이 좋지않아(어제 체력장때 운동장 8바퀴가 치명적 ㅠ_ㅠ) 문덕봉 정복에 이은 고리봉 정복은 다음을 기약해야했지만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쏟아진 빗줄기.... ..
송강하에서의 밤은 무척이나 짧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드디어 백두산을 오른다는 설레임과 긴장감에 술에 취해 늦게 잠에 들었음에도 눈이 저절로 뜨였다. 창밖을 바라보니 하늘이 흐렸다. 천지를 제대로 보지 못할까 괜스레 걱정이 되었다. 어제 저녁에 챙겨놨던 등산화를 신고 발을 디뎌보니 몸이 가벼운게 감이 참 좋았다. 아침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가니 선생님들이 한두분 씩 내려오셨다. 여기서 우리는 사상초유의 빈곤한 식사를 맞이하게 되니.... 고기로 보였던 것도, 감자로 보였던 것도 모두 무~ 무~무~ 무로 시작해서 무로 끝나는 정말 무~한 아침식사를 하게 된 것이었다. 그나마 꽃빵과 삶은 계란이 있어 위안이 되긴했지만... 옆 테이블을 보니 닭도 나와있건만 우리 식사는 왜 이런 것인지.... 정말 맛없는 아침..
한달에 한번 있는 낙남 모임에 참여하고 왔다. 처음에는 의신계곡에서 물놀이 한다기에 여름 끝물에 계곡에나 가볼까하고 참가했더랬다. 근데 40여분을 걸어서 주막에 도착하니 나니 분위기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산행예상소요시간 7시간, 총연장 15KM에 달하는 지리산 남부능선 종주를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던 것~ 기껏해야 3시간 산행일줄 알고 참가했던 나와 전수근 스승님은 온몸으로 울 수 밖에 ㅠ_ㅠ 계속되는 오르막(한 두시간 30분 정도?)에 낙오 직전까지 갔었지만 어찌어찌 해서 무사히 종주를 마칠 수 있었다. 백두산도 그렇고, 이번 지리산도 그렇고 낙남 모임에서 비를 만난적이 없다는데 내가 간 산행에서 두번다 비를 맞아 'Rain maker(?)'라는 별명을 얻기도.... 이귀순 대장님이 하셨던 말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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