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께서 풍금을 가져다 놓으셨다. 어느 섬마을에서 5만원 주고 구해오셨단다. 참 오랜만에 보는 풍금이다. 외국 악기인 오르간을 우리나라에서는 풍금이라 부른다. 얼마나 아름다운 이름의 악기인가? 피아노도 좋지만 역시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은 풍금이다. 어린 시절 살았던 칠암동의 집 마루에도 이런 풍금이 있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던 아버지께서 가져다 놓으신 것이었으리라. 주인이 없어진 그 풍금은 마루 구석에서 침묵하다 어느 순간엔가 사라졌지만 내 어린 시절 기억의 풍경 속에는 항상 존재하고 있었다. 옛추억에 기대어 바람이 만드는 노래를 잠시 들어본다. 와이프와 진진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가지 질문에 답을 해보려 한다. Q1. 사진찍는 사람이 인문학을 공부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Q2. 그 방대한 인문학 중에서 무엇부터 공부해야할까요? A1. 사진찍는 사람이 인문학을 공부해야하는 이유. "인간의 언어, 문학, 예술, 철학, 역사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인문학의 사전적 정의는 위와 같다. 즉 인간이 만들어 놓은 모든 것이 인문학의 대상이다. 사진을 찍으면서 인문학을 공부해야하는 이유를 묻는 사람들이 있다. 사진이란 결국 인간의 삶에 대한 관심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포함되지 않은 행위들은 예술로서 인정받지 못했다. 사진이 인문학과 결합해야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인류가 만들어놓은 총체에 접근하지 못하면서 어찌 인간의 삶을 고찰할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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