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51 날갯짓 힘들지만 오늘도 세상을 향한 날갯짓을 해야한다. 멈추는 순간 뒤쳐지는 세상이니 어쩔 수 없다. 사력을 대해 날개를 펄럭여야 지금 이 자리에라도 머무를 수 있는 것. 맞바람이 억세다. 2022. 9. 30. 나무 그늘 아래서 원소주 한잔 윤이상 공원에 앉아 원소주 한잔. (사실은 구해달라고 부탁받은 것. 들고 사진만 찍음.) 2022. 9. 30. 간절하다 지금 정말 간절하게 대가리 깨지도록 차가운 맥주 한잔 완샷하고 싶다. 작은 것의 행복을 절감하는 나날이다. 2022. 9. 28. 갤럭시 S22 울트라 웹상에서 봤던 것 보다 실물이 나은 핸드폰. 삼성을 대표하는 플래그쉽 모델이니 성능은 모자람이 없을 것이나(게임 같은 건 안하니까.) 이제 한두세대 정도에서 스마트폰의 차이를 체감하기는 힘들다. 왠만큼 충격적인 기능이나 디자인이 아닌 이상 상향평준화된 이 판에서 시선을 잡아 끌긴 어려울 듯. 2022. 9. 28. 극한의 단맛 터키 딜라이트 귤루올루 바클라바 예전부터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터키 디저트 바클라바. 요즘에는 정식 수입이 되고 있는지 인터넷에서도 팔고 있길래 궁금해서 주문해봤다. 직장 스트레스로 하루 종일 축 쳐져서 살다가 집에 와서 한 개 꺼내 먹었는데 엄청난 단맛에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깨어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40겹의 페스트리를 쌓아놨다고 하는데 포장으로 인해 눅눅해졌지만 그 식감이 어느 정도 살아있었고 지나치게 달긴 하지만 기분 나쁜 단맛이 아니기에 괜찮았다. 다른 사람들은 한 개 먹고 포기한다는데 나는 2-3개 정도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우유나 커피랑 같이 먹으면 딱 좋을 듯. 우울함을 한 번에 날려준 강렬한 달콤함, 바클라바가 심연에 빠질 뻔한 나를 건져 올렸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당 중독에 빠지는 이.. 2022. 9. 28. 심연 학교에 있으면 마음이 한없이 가라앉는 걸 느낀다. 이대로 계속 내려가다가는 심연에 빠질 것 같은 무서움이 들어 애써 마음을 잡아 억지로 끌어올린다. 숨이 턱턱 막혀 햇볕을 쐬러 학년실 밖으로 나간다. 쉽지 않다. 언제부터 학교가, 내 삶의 터전이 이렇게 힘들게 느껴졌을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무표정하게 지내고 있지만 사실은 순간 순간이 버겁다. 2022. 9. 27. 기회주의자들의 세상 바른 말 그리 잘하던 학자들, 교수들, 언론인들, 종교인들, 셀럽들 다 어디갔나? 당신들이 거품 물던 기준이면 지금은 피를 토하며 열변할 때가 아닌가? 불과 몇달 전까지 배우, 가수들도 스스로 나서 소신발언 경쟁을 하지 않았나? 당신들이 곡학아세하는 모리배나 약강강약의 소인배가 아니라면 지금 나서라.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참는가? 지금 나서지 않으려면 영원히 침묵하라. 만만한 세상 왔다 싶으면 정의로운 척 기어나올 생각하지 말고. 2022. 9. 27. 오늘의 길냥이 - 서피냥이 서피랑에서 만난 서피냥이. 2022. 9. 2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요트 투어, 죽림 옐로우피쉬, 고요한 바다 위에서 휴식 1인 15000원 1시간 짜리 요트 투어가 뭐 그리 특별할게 있겠냐 싶었는데 고요한 바다 위에서 선선한 바람 맞으며 이동하는게 생각보다 훨씬 멋진 경험이었다. 육지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바다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신이 났다는게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다. 정말 즐거웠던 순간. 항해하는 동안 흔들림도 거의 없어 사진 찍기 정말 좋았다. 혹시나 싶어 무알콜 맥주를 챙겨갔는데(그냥 술도 괜찮다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마저도 바다에서 마시니 너무 맛났다. 멀리 주영더팰리스5차가 보인다. 노을질 무렵에 타면 더 좋았을 듯. 새우깡을 주면 갈매기가 달려든다. 한마리가 먹고 가더니 곧 동료들을 데리고 와서 근엄한 표정으로 새우깡을 요구한다. 길에는 고양이가 있고 바다에는 갈매기가 있다.. 2022. 9. 25. Just snap 세월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2022. 9. 2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홀로 배양장 배양장에서 홀로. 쉴새없이 꽁냥꽁냥하고 있던 커플을 어쩔 수 없이 바라보며 카페라떼에 앙버터스콘. 2022. 9. 23. 요요요요요요 방심하고 쳐먹고 다녔더니 요요가 오는 느낌이 확연히 들어서 다이어트에 돌입. 일주일 동안 식단 조절했더니 부기는 좀 빠지는 것 같다. 2022. 9. 23. 오늘의 길냥이 - 통영대교에서 바라본 길냥이들 통영대교를 지나다 발견한 길냥이들. 가을햇살이 따가운 것도 잊고 멀찍이서 한참을 바라봤다. 사람이 떠나간 폐가를 점령한 녀석들. 길냥이는 어디에나 있구나. 2022. 9. 23. 레거시 - 플랫화이트와 앙버터스콘 오늘의 유일한 칼로리 섭취. 아무도 없던 레거시에서 플랫화이트와 앙버터 스콘. 어찌나 맛있던지. 다이어트는 음식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2022. 9. 23. Just snap - 기호지세 모든 징후들이 위험을 목놓아 외치지만 자본주의라는 호랑이의 등에 올라탄 인간들은 멈출 수가 없다. 그 끝에 뭐가 있는지 뻔히 알고 있지만 위태로운 삶을 계속 이어간다. 2022. 9. 22. 오늘의 일몰 집에서 바라본 오늘의 일몰. 대기가 청량해지는걸 보니 겨울이 다가오나보다. 2022. 9. 21.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