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이제 글을 쓸 때 안경을 벗어야 한다. 예전에는 근경과 원경의 초점 전환이 빨랐는데 이젠 확연히 느려졌다. 노안이다. 계절이 바뀌면 머리가 심하게 빠지기에 탈모약도 먹어야 한다. 예전과 같은 강도의 다이어트를 해도 살 빠지는 속도가 더딘 것도 신진대사가 느려져서일터. 큰 이상은 없어도 몸 구석 구석 저리는 곳이 생겼다. 나이는 속이지 못한다는 말을 절감하고 있다. 언제까지 살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기대 수명으로 판단할 때 삶의 반환점을 돌고 있을 무렵이다. 몸도 아껴서 써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무리하지 말고 음식도 가려 먹어야 한다. 격한 말과 행동을 삼가고 마음을 가라앉혀야 할 나이에 서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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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9. 2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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