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다원의 배원장님~ 부침이 많았던 지난 시간들을 딛고 다시 시작. 역시나 다원에는 이 흰머리 남자가 있어야 제격. 소주만 좋아하는 태선형이 맥주를 마실 거면 센 걸로 가자고 해서 정말 오랜만에 마신 발라스트포인트. 2014년에 유근종 작가님이랑 홀짝 홀짝 마시다 취해서 집에 갔던 기억이 난다. 역시나 오랜만에 마신 카구아 블랑. 마지막으로 두체스도 마셨는데 사진을 안찍음. 모처럼 다원에 와서 분위기 잡으며 맥주 마셔서 표정이 좋다. 나는 인간관계를 서랍처럼 유지하는 사람이다. 섹션이 다른 모임의 사람들끼리 섞이는걸 정말 꺼리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형들에게 제일 좋아하는 문화인이 운영하는 멋진 공간을 소개해주고 싶어 고집을 한번 내려놓았다. 다원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니까.
구성품도 동일(몇 년 전에 구입했을 때는 앵커의 줄이 좀 더 얇았는데 리콜한 뒤로는 좀 더 두꺼운 신형 앵커로 바뀌었다.). 파우치 디자인만 약간 달라짐. 기존에 사용하던 회색 리쉬와 비교. 색이 바뀐 것 빼곤 완전히 동일하다. 픽디자인 스트랩 신형이 나왔다. 기능이나 디자인은 바뀐 바 없이 색깔만 두 가지 추가됐다(세이지(카키)와 블루). 카메라 꾸미기의 미덕은 검빨로 완성된다고 보는데 붉은색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세이지와 블루 모두 애정 하는 색이라 고민을 거듭하다 그동안 카키를 너무 많이 샀구나 싶어 블루로 선택. 픽디자인 스트랩은 슬라이드 라이트와 리쉬의 두 가지 라인이 있는데 슬라이드 라이트만 해도 폭이 너무 넓어 사용하기 부담스러운 면이 있기에 미러리스용으로 쓰기에는 리쉬가 가장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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