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만화방을 참 자주 갔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만화책을 미리볼 수 없게 래핑이 되어 나오기 시작했고 만화를 그렸던 터라 그림의 퀄리티를 중시했던 나는 표지 그림에 속아서 만화책을 사지 않기 위해(인터넷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절이니까) 만화방에 가서 미리 그 만화의 수준을 가늠해보고 나서야 만화책을 구매하곤 했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예전만큼 만화책을 사지도 않고 만화 그리기에서도 많이 멀어진 상태지만 그래도 가끔 10분에서 1시간 사이의 시간을 혼자 보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인근의 만화방에서 시간을 보내곤 한다. 혼자서 뭔가를 하는데 대한 거부감이 크게 없는 편이지만 짧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카페나 식당에 들어가는 것은 참 애매할 때가 많은데 만화방은 그런 부담이 전혀 없다. 요즘은 많이 세련..
수술후 경상대학병원에 입원하고 계셨던 어머니께서 오늘 퇴원하셔서 진주에 다녀왔습니다. 이래 저래 뒷정리를 마치고 이왕 온김에 칠암동 집 바로 옆에 있는 소소책방에 들렀네요. 이상하게 올때마다 외유 중이신 조방주님 덕분에 발걸음을 돌리곤 했는데 오늘은 책방을 잘지키고 계시더군요. 얼마전에 발간한 필사의 기초 책을 구입하고 저자 사인을 받았습니다. 한참 뭔가를 하시는가 싶더니 책비닐로 제가 구입한 책을 싸고 싸인까지 해놓으셨더군요 ㅋ 커피 한잔 앞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곧 다원의 배길효 사장님께서 오셔서 현실 세계로부터 저 멀리 날아가 버리는 주제의 이야기를 즐겁게 나눴습니다. 소소책방에서는 이렇게 커피도 팝니다. 문구가 너무 재밌어 찍어왔네요. 책방지기를 귀찮게 하는 드립커피 ㅋㅋ "책은 한껏 아..
라이언 맥긴리의 사진집 '바람을 부르는 휘파람'이 한국에 정발된다고 하기에 예약구매를 했다. 외국 사진가의 사진집 중 이렇게 정발되는 경우가 몇차례나 있었는가 싶다. 휴먼즈 오브 뉴욕이나 사토리얼리스트 같이 젊은층의 취향을 정조준한 사진가로 분류되었기에 충분히 판매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이 정발을 가능하게 했으리라. 하긴 몇년전의 국내 전시 때도 현대사진의 아버지라는 로버트 프랭크의 사진전과 달리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고 들었으니. 사실 난 라이언 맥긴리에 대한 편견이 좀 있는 편이었다. 주위에서 사진하는 사람 중 그에 대해서 좋은 얘기를 하는 분이 별로 없었기에 그저 우연히 유명 미술관의 큐레이터의 눈에 들어 대단한 성공을 거둔 사진계의 신데렐라 같은 존재라는 것 이외에는 정보가 없었고 이러한 편견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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