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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2012 Siem reap, Cambodia 몇년 안됐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4년전이다. 캄보디아 사진을 보다가 그때 찍은 와이프 사진을 보니 상큼발랄 그 자체로구먼. 확실히 삶에 덜 찌든듯한 ㅋㅋㅋ 지금은 학년부장님으로서 업무에 치여 이런 표정이 잘 안나옴.
아울렛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아울렛 다녀왔음. 정작 사온건 하나도 없다는게.... 눈썰매타고 키즈카페가고 진진이만 완전 신났던 하루.
날카로움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바티스 25mm의 묘사력에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처음 구매했을때는 니콘 24mm F1.4에 비해 선예도가 떨어지는 듯해서 맘에 들지 않았는데 쓰면 쓸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진짜 좋은 렌즈. 칼짜이스가 칼짜이스인 이유를 증명하고 있는 것 같다.
햇살 좋은날 외출. 그래봐야 이마트지만 함께 있으면 어디든 특별한 공간, 특별한 시간.
A7R2 + 90mm F2.8 G 소니로 완전히 갈아타고 나니 좋은건 니콘 때보다 렌즈가 거창하게 많지 않다는것. 어차피 광각 하나, 표준 하나, 망원 하나면 대부분 해결되는데 뭘 그리 번잡하게 갖고 있었는지. 언젠가 쓸때가 있겠지 라는 생각이 제일 쓸모없는 생각인듯. 불편한건 은근히 색감 잡는게 어렵다는거. 니콘에 길들여져 있던 작업 프로세스를 소니로 바꿔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 어느 지점을 잘 잡기만 하면 좋은 느낌이 나오는데 아직 그 지점을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롭게 찾아내진 못하겠다. 일단 캡쳐원과 좀 친해져야 할 듯.
요즘 무거운 집안 분위기 때문에 좀처럼 해본 적이 없는 외출. 진진이가 잠시 프레임 오른쪽으로 도망간 상황을 이용해 와이프 독사진 한장. 이런 찰나를 이용하지 않으면 사진 찍기도 힘들다. 모처럼의 외출, 모처럼의 독사진, 모처럼의 니콘, 모처럼의 D810 모든게 모처럼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인터뷰 사진 풍의 흑백을 더 좋아하지만..... 그래도 역시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인물에는 망원렌즈~ 그것도 이 렌즈로 사진 찍어주면 없던 여친도 생긴다 하여 여친렌즈라 불리는 85mm F1.4~ 봄꽃이 피는 계절에는 강한 아웃포커싱과 배경압축이 필요합니다^^
인물 사진은 하이앵글에서 찍어야 예쁜데 숲 속에서 보케를 살리려면 로우앵글로 찍어야 합니다 ㅜ_ㅜ 와이프의 미모가 조금 가려지는 구도라 아쉽네요. DP2 콰트로의 최대개방에서의 빛망울입니다. 느낌이 좋네요^^ 빛이 좋으니 와이프 얼굴의 솜털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다른 카메라도 솜털을 표현해내긴 하지만 이 카메라가 보이는 만큼의 디테일감은 흉내내지 못했습니다. 빛이 있는 곳에서 살아나는 카메라.... 정말 전통적인 카메라네요. 사실 필름 시절에는 감도 800만해도 고감도였습니다. 요즘 카메라들의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은 어찌보면 사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시그마 카메라는 빛이 없으면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습니다. 전통적인 아날로그 감성에 가장 근접해있는 사진기라고 볼 수도 있겠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