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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 F1963 테라로사 르완다 저스틴, 해운대 오발탄, 광복동 롯데백화점 딘타이펑, 스위치 MX그립콘 그리고 수국 어쩌다 보니 몇 년 동안 갈 일이 없었던 F1963에 한 달 상간에 두 번이나 방문. 지난번엔 테라로사를 그냥 스쳐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남아서 드립으로 한잔했다. 초대형 매장답게 직원들은 기계적으로 친절한했지만 어딘가 쩔어있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스 드립이 가능한게 르완다 저스틴이라는 원두 밖에 없어서 그걸로 주문. 컵노트는 살구의 풍미와 꿀의 짙은 향, 단맛의 여운. 정말 진하게 내려서 처음에는 과일의 산미가 치고 나오다가 나중에는 머리가 좀 아플 정도로 단맛이 느껴졌다. 어딘가 균형감이 좀 무너진 듯했던 한잔. 얼마 전에 유퀴즈에 나왔던 테라로사 사장님은 맛없는 커피는 다 안 마신다고 하시던데 이 커피는 어떻게 평가하셨을지 궁금하다. 1세대 스페셜티 브랜드라는것 말고는 전혀 몰랐는데 베이커리 .. 2023. 6. 11.
주말 - F1963 줄리안 오피전, 신세계센텀 로쿠미 에비텐동, 태양커피 아인슈패너, 부평깡통시장 시스루찐빵, 팥빙수, 이재모피자, 통영 조선사골칼국수 아롱사태수육, 돌샘길 당고밀크셰이크, .. 줄리안 오피전이 보고 싶어서 부산 F1963. 기억에 남는건 끝없는 셔플댄스뿐. 센텀 신세계백화점 푸드코트에 로쿠미라는 텐동집이 있길래. 니지텐 맛이 좀 평범해졌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다른 텐동집에 가볼 일이 생긴다. 그리고 니지텐 텐동이 정말 대단한 거라는걸 다시 깨닫곤 한다. 이날도 내내 그 생각만 했다. 다음주에 니지텐에 가야겠다. 아인슈패너가 유명하다는 태양커피. 센텀신세계몰에 입점했다고 해서 가봤는데 명성에 비해 맛은 소소. 보수동 책방골목 쪽으로 넘어와서 거의 우리 동네처럼 드나들고 있는 부평깡통시장을 거닐었다. 날씨가 정말 미친듯이 화창했던 하루. 여름이 훌쩍 다가와버린듯. 유명하다는 시스루 찐빵. 찐빵 피가 얇아 속이 비친다. 팥이 정말 많이 들어있다. 피의 두께가 일정하지 않고 팥은 지나.. 2023. 5. 21.
여름, 부산 여름, 부산 가족과 함께 한다는 것. 그 무엇보다 즐겁고 소중했던 시간. 2018. 6. 18.
부산 고려제강 F1963, 테라로사 부산 코스트코에 TV사러갔다가 맘에 드는게 없어 포기하고 바로 위 고려제강 공장 건물에 들어선 F1963에서 시간을 다보내 버렸다. F1963은 강릉에서 시작된 유명 커피점 테라로사, 예스24 중고서점, 복순도가 등이 들어서 있는 복합 상가 혹은 문화공간이다. 옛공장 부지를 무척이나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재생해 명소라고 부를만한 장소로 만들어놨다. 빛이 너무 좋아서 한참 동안 사진만 찍고 돌아다녀도 될만한 곳이었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는 완벽하겠더군. 미각이 천해서 커피맛이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지만 (커피를 못마시는 몸이라 아이스 코코아 마시고 왔다 ㅋㅋㅋㅋ) 분위기 하나만으로도 몇천원 투자할 가치는 충분했던 것 같다. 나도 이렇게 꾸며놓고 살고 싶다. 정말.... 2018.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