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리코 꽃목살 2인분과 갈비살 2인분을 시켰다. 1인분이 150g이라 생각보다 양이 많다. 다이어트 중이 아니더라도 의외로 고기를 많이 못먹는 체질인데다 가족들 성향이 다 비슷해 이정도 시켜 먹으면 배가 불러 힘들어한다. 그런데 3인분은 뭔가 좀 아쉽다. 둘둘로 짝이 맞는게 좋으니까 힘들걸 알면서도 항상 이렇게 주문할 수 밖에 없다. 사이드인 감자와 양파, 버섯, 떡도 양이 꽤 많다. 갈비살, 부드러우면서도 꼬들한 식감이 살아있다. 씹는 맛을 즐기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하다. 꽃목살. 직원분이 잘 구워주셔서 겉은 바삭하고 한입물면 육즙이 터지는 완벽한 상태다. 역시나 첫입이 제일 맛있는데 적절한 온도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식고 표면이 말라 처음 그 맛을 느끼기는 힘들어진다. 고기를 구워주는 집들에 ..
지난번 방문 때 너무 만족스러워서 다시 가게 됐던 무전동 김형제 고기의 철학. 근데 이 집도 고기 상태에 편차가 있는 것 같다. 지난번에 먹었던 꽃목살과 함께 2000원 더 비싼 부채살 부위를 시켰는데 쫄깃하고 육즙이 팡팡 터지던 그 느낌이 거의 없었다. 고기 굽는 직원들 사이에도 실력 차이가 좀 있는 듯 하고. 여전히 친절해서 좋긴 했지만 고기 맛은 의아했던. 테스트를 위해 다시 들리게 될지 아니면 다른 고기집을 찾게 될지는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다. 첫방문때 서비스로 주셨던 김치찌개는 진짜 농담아니고 고기가 반이었는데 이번에 돈 내고 시킨 김치찌개는 그만큼은 아니었다. 역시 오픈 했을때라 좀 더 신경을 썼던 것일까.
집앞에 새로 생긴 김형제 고기의 철학. 오가다보니 인테리어가 모던해보여서 관심이 생겼고 비오는 날 한번 들렀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은게 부담스러워 다음을 기약하고 나왔었다. 그주 일요일 오픈시간인 4시에 맞춰서 도착해 한산한 식당에서 신속하게 먹고 나왔다. 정말 순수하게 고기맛이 궁금했던 곳인데 통영내에서 최고 수준인 것 같다. 이베리코 숙성 꽃목살을 시켰는데 1인분에 15000원. 너무 비싼거 아닌가 싶었는데 150g이어서 납득. 1인분 130g에 9000원 정도가 통영의 평균 가격대쯤인걸로 생각하는데 분명 더 비싸긴 하지만 이베리코니까. 다른 고기집들도 구워주는 경우가 있지만 손님이 많은 경우는 직접 구워야 하는 곳이 대부분인데 여기는 직원이 다 구워서 접시에 올려주는게 기본 시스템인듯. 고기를 구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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