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4 은하영웅전설박스세트 중3에서 고1 넘어가던 시절에 밤을 새가며 읽었던 은하영웅전설. 소설도 좋았지만 저는 만화판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근데 그게 애장판 박스세트로 재발매가 되었어요. 30-40대 덕후 아재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잇 아이템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화책의 퀄리티는 정말 좋습니다. 박스도 샤무드 느낌이 나는 재질이라 고급스럽구요. 하지만 완전 애장용으로 만든 것인지 조금만 들고 있어도 지문이 남고 표지가 너무 잘 긁히네요 ㅜ_ㅜ 한번만 읽고 관상용으로 놔둬야겠습니다. (사실 박스는 별 필요도 없는데.... 따로 한권씩 사는거랑 박스세트 가격이 같으니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ㅜ_ㅜ ) 그나저나 오랜만에 다시 읽어도 너무 재밌습니다. 추억 보정 때문에 좋았다고 기억하는거겠지 싶었는데 지금 봐도 이만한 작품은 없는 것 같.. 2018. 2. 19.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칠암동 현대아파트의 설날 풍경 할머니와 손자 1. 촛불 놀이를 좋아하는 진진이가 할머니에게 성냥불 붙여달라며 애교를 떨고 있다. 아빠와 엄마는 그런 장난 치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바라는걸 잘 안해주는 편인데 할머니는 오냐 오냐 하시는게 좋은 모양이다. 우리 어머니도 예전에는 한성깔하셔서 어릴때 집안 어질러 놓으면 불호령이 떨어졌는데 손자한테는 그저 오케이뿐이다. 할머니와 손자 2. 분무기로 물뿌리기 놀이에 흠뻑 빠진 진진이는 엄마 아빠가 분무기에 물을 채워주지 않자 할머니에게 애교를 부려 물을 넣는데 성공한다. 이후 진진이는 집안 구석 구석 물을 뿌리고 돌아다녔다. 1995년부터 살았던 칠암동 현대아파트, 전에 살던 칠암동 502-15번지의 주택은 경남문화예술회관 주차장 부지로 철거되었고 보상금 받아서 이곳으로 이사온지도 21년. 그때.. 2016. 2. 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케네디홀, 추억이라는 것에도 맛이 있다면 일요일 하루 집에만 있으니 애가 너무 심심해하는 것 같아 통영 이곳 저곳으로 드라이브를 다니다 미수동에 와이프가 어릴 때 어린이날 마다 돈가스를 먹었던 캐네디홀이라는 경양식 집에 가보고 싶어 차를 돌렸습니다. 와이프가 어릴 때 돈가스를 먹던 곳이니 못해도 20여년은 넘은 식당인데 저는 두번 밖에 안가봤지만 이곳 분위기가 참 낯설지 않았습니다. 대학 시절에 술마시러 자주 다녔던 퀸이나 만토바 같은 술집의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참 좋아하는 곳입니다. 요즘 응답하라 1994가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그곳에 배경으로 나오는 커피숖이나 경양식집 분위기 생각하시면 딱 맞으실 것 같아요. 집앞이지만 그래도 외출이라고 와이프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ㅋ 어머니 제게 뭘 먹이신건가요? ㅋㅋㅋㅋ 먹깨비 진진이.. 2013. 11. 19. 34소초의 추억 언제나 10월이 되면 생각나는 군대 생활. 19991005 - 20011204 예전 블로그에서 다시 가져와보는 그 때의 기억 그러니까 모든건 제 일병시절 기준입니다. 경복궁의 정동방이라는 대진마을에서 6개월을 보내던 무렵.. 취사장에서, 상황실에서, 소대장님 방에서, 내무실에서, 그리고 야외식당에서... 언제나 스케치북만 끼고 살던 시절.... 투입해서 미친 듯이 끊어져 버리는 선로 복구를 위해 매일 35Km정도를 걸었던 무렵.... 엄지슈퍼에서 사 마시던 2%하나가 삶의 낙이었던 시절... 선임이 사준 호도과자 제조한 곳이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이라는 걸 보고 열라 웃었던 날들... 짱박혀서 짜장면 먹던 억조반점. 99K로 라디오 주파수 맞춰서 듣던 5초소. TOD 기지로 소대장님이랑 새벽마다 짱박혔던.. 2010. 10.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