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5 연휴 여행 - 파주출판도시 지혜의 숲,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연휴기간에 파주출판도시 도서관 지혜의 숲과 그곳에 딸려있는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에 다녀왔습니다. 지혜의 숲 사진을 볼때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꼭 한번은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통영에서 파주까지의 거리는 중국이나 일본보다 더 멀리 느껴졌기에 쉽사리 발을 떼지 못했었지요. 4일간의 연휴, 그리고 서울 시그니엘에서 1박이 미리 예정되어있지 않았다면 이번에도 들리지 못했을 겁니다 ㅡ_ㅡ;;;;; 지혜의 숲은 사진으로 접할 때보다 훨씬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시간이 짧아 그곳에 있는 많은 책들은 전혀 읽지 못했다는 것 정도.... 다음엔 여유롭게 2박 정도하면서 책도 좀 읽고 주변도 돌아보고 싶네요. (인근 도시인 창원에 비슷한 컨셉의 도서관인 지혜의 바다가 생겼다고 하니 일단 그곳부터....).. 2018. 5. 24. 유의미한 잉여로움 - 시노다과장의 삼시세끼 긴 독서를 하지 못할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잠깐 잠깐 치고 빠질 읽을 거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구입한 시노다 과장의 삼시세끼. 사실 이런 책이야 말로 절대 내 취향이다. 내용은 전혀 무겁지 않고 누구나 쓸 수 있으나 누구나 해내지는 못하는 그런 것.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끄적거리며 다른 사람이 보기엔 별 의미없는 잉여로움을 하나의 컨텐츠로 승화시키는 것. 시노다라는 일본 여행사의 과장이 하루 세끼를 몇년간에 걸쳐서 그림일기로 기록한 내용인 이 책은 맘만 먹는다면 누구나 만들어낼 수 있을만큼 평범하다. 하지만 그 평범함을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루 이틀 쯤이야 호기심에서 해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10년 20년이 넘어가 버린다면 이미 일반인이 아니라 초인의 레벨에 접어들어버린 것이다. .. 2017. 3. 13. 남해의 봄날 -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사진으로 남긴 것 보다 더 멋진 다큐멘터리. 남해의 봄날에서 나온 책 중 가장 보석같은.... 그냥 책을 손에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느낌이었다. 2017. 3. 2. 독립운동가의 삶과 육아 - 제시이야기 독립운동가 양우조, 최선화 부부의 평범하지 않은 육아일기인 제시의 일기를 만화로 다시 그린 작품입니다. 중일전쟁이 시작되던 무렵에 태어나 광복시기까지를 중국에서 보낸 제시가 커나가는 과정을 아주 담담하게 그려나갑니다. 물론 그 시절이 평범하지 않았던 관계로 일상이 드라마처럼 느껴집니다만. 독립운동가로서의 삶과 아버지, 어머니로서의 삶 아무리 척박한 환경에서라도 커나가는 아이의 생명력 등이 어우러져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책을 읽는 도중 몇번이나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아빠가 되지 않았다면 이정도로 감동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겠어요.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권해서 읽게 해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기더군요. 제가 책을 권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쉽고 재밌게 읽히며 유.. 2016. 11. 20. 세상의 모든 지식이 기다리는 곳 도서관과 서점.... 제가 어디보다 좋아하는 두 곳입니다. 세상의 모든 지식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곳. 나를 어제의 내가 아닌 내일의 나로 만들어주는 공간.... 세상에 책향기보다 심한 중독성을 가진 마약이 또 있을까요? 와이프는 책 좀 그만사라고 연일 구박입니다만.... ㅠ_ㅠ 2013. 8.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