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양우조, 최선화 부부의 평범하지 않은 육아일기인 제시의 일기를
만화로 다시 그린 작품입니다.
중일전쟁이 시작되던 무렵에 태어나 광복시기까지를 중국에서 보낸
제시가 커나가는 과정을 아주 담담하게 그려나갑니다.
물론 그 시절이 평범하지 않았던 관계로 일상이 드라마처럼 느껴집니다만.
독립운동가로서의 삶과 아버지, 어머니로서의 삶
아무리 척박한 환경에서라도 커나가는 아이의 생명력 등이 어우러져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책을 읽는 도중 몇번이나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아빠가 되지 않았다면 이정도로 감동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겠어요.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권해서 읽게 해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기더군요.
제가 책을 권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쉽고 재밌게 읽히며 유익한 책입니다.
부모가 된 사람들, 그리고 학생들이 많이 읽어줬으면 하네요.
교과서에는 한줄로만 나오는 그들의 삶,
그 속에 숨은 디테일이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