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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9

집중 호우 속의 경남 하동 하루밤 사이 엄청나게 불어나 모든 것을 삼켜버릴듯 꿈틀거리던 지리산 계곡의 격류. 물의 무서움을 제대로 느꼈던 광경으로 의지를 가진 하나의 생명체를 보는 것 같았다. 저 거대한 힘을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인간의 오만에 불과한 것이다. 2020. 8. 8.
100400GM, 모처럼의 단풍놀이, 지리산의 가을 - 하동 고운동길의 가을색 하동에 있는 고운동길이라는 곳에 드라이브겸 다녀왔습니다. 색색깔로 물든 가을 지리산이 참 아름답더군요. 꽃이 좋아지고 단풍이 예뻐보이면 나이 든거라고 와이프가 그러던데..... 이렇게 늙어가나 봅니다 ㅠ_ㅠ 2017. 11. 12.
지리산 천왕봉 - 다시 만나기 힘들 풍경 천왕봉에 채운이 뜬 날.... 아마 평생 다시 만나기 힘들 풍경. 2012. 6. 2.
삼성궁에 눈이 내린 날 블로그 이웃인 유레카님께서 예전 사진 정리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예전사진을 조금씩 정리하고 있다. 그냥 쳐박아 두기엔 아까운 사진들을 한장 한장 포스팅해봐야겠다. 오늘 올려보는 사진은 2년전에 찍었던 삼성궁 적외선 사진. 안개가 껴서 환상적이었던 그날의 모습을 사진으로나마 기억해본다. 2012. 4. 28.
진주고등학교, 우리의 기상을 닮은 천왕봉을 밟다. 원래 고등학교 3학년의 봄소풍이라고 하면 학습 결손이 생기지 않도록 자율학습을 한다던가 아니면 졸업앨범 사진을 찍는다거나 하는게 관례였습니다만, 올해는 이재용부장님께서 큰 마음을 먹고 제대로 된 소풍을 가자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지리산 천왕봉 당일치기 등반이었죠 ㅜ_ㅜ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자신만만하게 콜을 외쳤지만, 천왕봉에 갈 때마다 거의 실신 지경으로 돌아왔던 저로서는 마음 한켠의 부담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았죠. 그러나 다른 곳에서도 아니고 진주고등학교에서 후배들을 데리고 가는 천왕봉, 물러서서도 안되고, 물러날 곳도 없는 그런 길이었습니다. 뭐 학생들도 이래저래 고민이 많았습니다만 ㅋㅋ 소풍 당일 날까지 기우제를 지낸 학생도 꽤 있었을겁니다. 운명의 2011년 4월 21일, 버스를 타고 중산.. 2011. 4. 22.
불볕더위~ 날씨가 정말 작렬하네요 ㅡ_ㅡ 매미 소리에다 쨍한 파란하늘~ 비쥬얼과 사운드는 끝내주는데 불쾌지수까지 같이 상승해주시니.... 그래도 짜증내지 마시고 시원한 하루 보냅시다~ 지리산 거림 계곡에서 찍은 사진 하나 올려놓고 놀러갔다 올게요~ 2009. 8. 15.
지리산 올라갈 때마다 내가 여길 왜 왔을까하고 후회하지만 내려갈 때마다 등산은 참 보람차구나라는 생각을.... D3 + 24-70 + 105VR + SB800 + 삼각대까지 짊어지고 떠났던 고생의 등산길......................... ㅠ_ㅠ 함께하셨던 선생님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2009. 8. 1.
20080322-지리산 노고단 연일 계속되는 술자리~ 어제는 학교에 같이 근무했던 박준원 선생님이 대전에서 내려와 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였다.(빨리 합격해서 다시 만나요~) 어떻게 잤는지도 모르게 기절했다가 일어나보니 전수근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있었다. "오늘 세석평전까지만 올라갔다오자" 아아.... 술과 피곤에 찌든 이 몸으로 오늘 등산이 가능할 것인가? 의문을 품고 집을 나서니 선생님의 무쏘가 아파트 정문에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의 산행을 계획하신 화일권 선생님께서는 불참..... 결국 세석은 포기하고 노고단 등반 + 매화축제 구경 + 산수유축제 구경 으로 일정을 바꿨다. 꽤 긴시간을 달려 도착한 성삼재 주차장~ 산 아래는 봄인데 그곳은 아직 겨울의 기운이 남아있었다. 준비운동이고 뭐고 없이 닥치고 등산시작~ 성삼재에서 .. 2008. 3. 23.
지리산 남부능선 종주 한달에 한번 있는 낙남 모임에 참여하고 왔다. 처음에는 의신계곡에서 물놀이 한다기에 여름 끝물에 계곡에나 가볼까하고 참가했더랬다. 근데 40여분을 걸어서 주막에 도착하니 나니 분위기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산행예상소요시간 7시간, 총연장 15KM에 달하는 지리산 남부능선 종주를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던 것~ 기껏해야 3시간 산행일줄 알고 참가했던 나와 전수근 스승님은 온몸으로 울 수 밖에 ㅠ_ㅠ 계속되는 오르막(한 두시간 30분 정도?)에 낙오 직전까지 갔었지만 어찌어찌 해서 무사히 종주를 마칠 수 있었다. 백두산도 그렇고, 이번 지리산도 그렇고 낙남 모임에서 비를 만난적이 없다는데 내가 간 산행에서 두번다 비를 맞아 'Rain maker(?)'라는 별명을 얻기도.... 이귀순 대장님이 하셨던 말씀이.. 2007.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