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슨6 비오던 날, 퇴근 후 제임슨 한잔 통영 통영 대형마트 기준 가격이 32000원으로 올라 날 슬프게했던 제임슨. 지난 주 토요일 롯데마트에서 29000원에 팔고 있길래 기쁜 마음으로 사왔다. 에어링이 안된 이 녀석은 스파이시함이 살짝 느껴졌지만 부담없이 마실만한 달콤함을 갖고 있었다. 지난 한달 동안 진행했던 업무 하나가 마무리 됐다. 몇주전부터 해당 업무에 대해 의견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부탁 했는데 아무 반응도 없다가 현안 확정으로 통과되려는 순간 의견이 있다며 말하는 이의 의중은 대체 뭐였을까? 나는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것보다 어디 틀어박혀 혼자 일하는 직업을 택했어야 하나보다. 2021. 12. 1. 비빔면과 하이네켄 살얼음맥주, 베스킨라빈스 파인트와 위스키 저녁은 간단하게 팔도비빔면. 반주는 1시간 30분 동안 냉동했던 하이네켄. 디저트는 위스키 한잔에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이거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임). 완벽한 저녁이로구만. 2021. 9. 14. 제임슨과 문참치 생참치덮밥 비가 오락가락했던 날 저녁. 일주일을 마감하며 홀가분한 기분으로 제임슨을 한병 사왔다. 그동안은 포켓사이즈 200mml만 샀는데 이번에는 700mml 큰병으로. 안주 겸 시켰던 문참치의 생참치덮밥. 그동안 너무 만족스러워서 극찬만 했는데 이날 배달되어온건 참치 퀄리티가 실망스러운 편이었다. 뭐 그런 날도 있는거지. 그래도 제임슨이 너무 맛나서 괜찮았던 저녁. 700mml 한병에 3만원이 안되는 양주가 어찌 이리 부드럽고 걸리는 느낌이 전혀 없을까? 참으로 신기하다. 음식이든 사람이든 궁합이 잘맞는 경우가 있다더니만 나하고 완벽한 페어링을 이루는 술은 이 녀석이었나보다. 제임슨과 사랑에 빠진 남자. 2021. 8. 29. 태풍 오마이스가 지나간 날 저녁은 보쌈에 제임슨 제임슨이 맛있었던 건 어제의 피곤 탓이 아니었을까 싶은 의구심이 들어 오늘은 보쌈을 시켜서 다시 한잔. 커~~~ 오늘도 끝내준다. 아무래도 이 녀석이 내 입에 딱인 듯. 절친 곽군이 아일랜드의 이과두주가 아니냐는 댓글을 달았던데 표현이 찰떡같다. 악마 같은 놈들아 너네 때문에 내가 술만 는다 정말.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가 너네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2021. 8. 24. 태풍 오마이스와 짬뽕과 가성비 아이리쉬 위스키 제임슨 태풍 부는 날 짬뽕 한 그릇 시켜서 제임슨 한잔. 근데 이 저렴한 위스키가 왜 이리 입에 촥 감기는지. 아이리쉬 위스키의 걸작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구나. 동일 가격대 제품 중 최고의 맛을 보여준다. 그리고 짬뽕에 위스키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상상도 못 했네. 달짝지근한 탕수육과도 환상의 페어링. 어쩌다 보니 우중 음주의 새로운 경지를 깨달은 것 같다. 2021. 8. 23. 가을장마가 시작된다는 주말 우중캠핑 감성으로 제임슨 심상치 않은 소리에 깨어나 보니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열어둔 창문으로 들어온 비의 흔적을 닦다보니 잠이 완전히 달아나버렸다. 어제 사온 제임슨 캠핑세트가 눈에 보여 새벽부터 한잔. 비오는 주말이 주는 행복을 즐겨본다. 2021. 8.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