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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4

오늘의 길냥이 - 백마 탄 초인... 이 아니라 백묘 그 자체 봄이 출근길, 차에 타려고 하는데 저 멀리서 백마탄 초인같은 자태로 걸어오시는 백묘 그 자체 봄이. 너무 늠름해서 감히 카메라를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가을의 부서지는 햇살을 사뿐히 즈려밟고 오시는 나의 님. 잘잤니양~ 오늘 얼굴이 안좋아보이는데 술이 덜 깼니양~ 궁디 팡팡이나 해주고 가라니양~ 2022. 11. 21.
오늘의 길냥이 - 가을날의 만두와 봄이 멀리 차를 세우고 걸어오면서 혹시나 싶어 만두야 봄이야 하고 부르니 수풀 속에서 뛰쳐나와 치타처럼 달려왔다. 각각 1츄르씩 하고 앉아 딴청 피우고 있는 녀석들. 깊어가는 가을 날의 내게 다가온 작은 행복이다. 2022. 11. 14.
오늘의 길냥이 - 눈 뜨면 고양이가 반겨주는 삶 만두. 봄이. 눈 뜨고 거실로 나와 창문을 열면 고양이들이 나를 반겨주는 삶. 놀고 있다가 봄이야, 만두야 하고 부르면 날 쳐다본다. 황홀한 나날이다. 2022. 10. 29.
오늘의 길냥이 - 봄이 궁디팡팡 일주일에 몇번씩 만나도 간격을 내주지 않던 봄이가 출근하고 있던 나를 발견하고는 맹수 같은 모습으로 다가왔다. 내 앞에 엉덩이를 내밀고 앉길래 응? 이거 설마? 하면서 궁디 팡팡을 해주니 좋다고 난리다. 이 녀석이 왜이러지? 이러다 내일보면 또 모른척 하겠지? 2022.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