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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4

위스키 아포가토 - 투게더 +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투게더 미니어처컵의 가운데를 한스쿱 퍼낸 후 위스키 반샷을 따른다. 위스키가 담긴 아이스크림의 가장 자리 부분부터 조금씩 떠 먹는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위스키가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022. 1. 30.
데일리 위스키, 저렴한 마트 위스키의 대명사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위스키를 좋아한다고 해서 맨날 맥캘란이나 발베니 같은 싱글몰트를 글렌캐런잔에 따르고 향을 음미하면서 홀짝 거리는 건 아니다. 물론 저렴한 라인은 몇만원으로 700ml를 구매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것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그래서 데일리로 한잔씩 할때는 대개 제임슨, 몽키숄더, 코퍼독, 죠니워커 블랙라벨, 잭다니엘, 메이커스 마크 정도를 라인업한다. 얼마 전에 마트에 갔다가 발렌타인의 최하위 라인인 파이니스트 500ml를 만원에 판매하길래 호기심에 사봤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물론 알코올 향이 강하고 피니쉬는 없다고 봐야 하는 수준이지만 부담 없이 마시기엔 나쁘지 않은 위스키였다. 위스키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블렌디드도 싱글몰트도 꽤 괜찮은 것들만 마셔봤기에 그것들이 얼마나 좋은 풍미를 가지고 있는지 깨닫.. 2022. 1. 5.
포장초밥과 제주위트에일 그리고 위스키 온더락 한잔 죽림 와마시따에서 초밥을 포장해와서 먹었다. 이마트 초밥세트와 가격은 비슷한데 퀄리티는 더 좋다. (마트 초밥은 저녁 땡처리 때 사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 하지만 그 시간에 초밥을 먹는건 내 몸에 너무 미안한 짓이겠지.) 편안한 집에서 눈치 안보고 먹는 초밥은 고급 일식집의 오마카세 못지 않은 느낌이다. 오늘의 반주는 제주도에 너무 가고 싶어서 제주 위트 에일. 배길효 원장님이 주셨던 긴카코겐 전용잔에 따라마시니 개성있는 크래프트 맥주집에서 먹는 것 만큼 만족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에 가서 수제맥주 한잔하고 싶은 욕망은 쉽사리 달래지지 않는다. 굳이 코로나19 핑계를 대지 않아도 새학기 인데다 경제적으로도 힘들어 제주도에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 더 가고 싶어지는 것 같다. 내추럴 본 .. 2020. 3. 10.
힘든 하루의 위안이 되어주는 글렌케런 잔에 글렌버기 위스키 한잔 온더락보다는 스트레이트로 마시는게 위스키의 향과 풍미를 제대로 즐기는 법이라고 해서 위스키잔의 정석 글렌케런 잔을 샀다. 꽃봉우리같은 잔의 모양이 향을 모아주기에 위스키 마시기에 가장 좋은 잔이라고 해서. 일반 잔이랑 얼마나 큰 차이가 있겠냐만은 어차피 위스키라는게 반은 분위기로 마시는 술이므로. 글렌케런에 담긴 글렌버기 한잔은 내게 금준미주에 준하는 사치. 예전처럼 한입에 톡 털어넣는게 아니라 노즈를 느낀 후 입안에 머금고 천천히 음미하다보니 확실히 모르고 넘어갔던 미묘한 맛과 향이 느껴진다. 예전에는 피트감이나 시트러스한 느낌, 바닐라향이 난다거나 꿀과 마른과일의 맛이 느껴진다는 시음 후기들을 보며 이게 뭔 낯선 이국의 여인이 플라맹고를 추는 소리인가 라고 웃어넘겼는데 아직까지 완벽하게 다 잡아내지는.. 2020.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