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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빅에어26

오늘 하루 - 20200816 어제는 바람이 너무 강해 드론을 날리지 못했는데 오늘은 양호한 편이라 아침부터 통영 이곳 저곳을 담으러 다녔다. 강한 햇살에 눅눅히 젖었던 빨래가 까슬까슬 기분 좋은 느낌으로 말라가듯 어수선한 시국에 대한 걱정이 한컷 한컷 찍어가는 사진 속에서 조금은 희석되는 것 같았다. 아침부터 어구 정리에 여념이 없는 선원들을 보며 뉴스로 듣고 있는 세상의 이야기들은 전부 어디 먼나라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토록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영위해 갈 뿐인데 쭉정이 같은 정치, 종교, 사회 단체의 지도자들이 괜한 분란을 만들며 나라를 혼란 속으로 몰아가는 이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한시간 반 정도 촬영을 하다가 너무 더워서 집으로 피신했다. 드론의 배터리 세개도 다 떨어진지라 충전.. 2020. 8. 17.
고독한 러너 이런 한 컷을 찍기 위해 정말 많은 로케이션 헌팅을 시도해야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부감 풍경을 찍기 위해 오를 곳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냥 드론을 날리면 된다. 이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몇년 동안 너무 찍고 싶었던 한 컷을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완성하고 나서드는 기분이 그렇게 유쾌하지는 않더라. 2020. 7. 20.
매빅에어2로 바라본 오늘의 통영 모처럼 맑은 날이라 날려본 매빅에어2. 빛이 풍부한 낮에 찍으면 나름 괜찮은 퀄리티인데다 RAW 찍으니 보정도 조금 먹히긴 한다. 그래도 1/2인치 센서 크기에서 오는 한계는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풀프레임 센서가 들어간 보급형 드론도 언젠가는 출시되겠지. 지금은 이런 부감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야겠다. 2020. 7. 16.
북신만의 황토물을 바라보며 세찬 비바람이 몰아친 후의 통영 북신만. 그 푸르던 물이 황토빛이 되었다. 긴긴 밤 우리 마음 위로 쏟아졌던 감당하기 힘든 악의의 배설물들처럼 탁하다. 그러나 황토물이 곧 원래의 푸른빛으로 돌아오듯 우리의 슬픔과 분노도 정화되어 결국 바른 곳을 향하게 될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슬픔을 쉽게 잊지 않으며 그것을 동력으로 희망을 말하고 멈추지 않는 걸음을 내딛을 것을 다짐해본다. 2020. 7. 10.
매빅에어2 첫비행 일이 있어 진주에 간 김에 틈을 내서 매빅에어2 첫비행을 해봤습니다. 드론을 처음 날려보는지라 조작도 미숙하고 간도 콩알만해서 과감한 촬영은 해보지 못했지만 일단 무진장 재밌긴 하더군요. 작품활동이라기보다는 좋은 취미 생활이 되어 줄 것 같습니다. 매빅에어2의 사진이나 동영상 퀄리티는 제가 생각했던 수준보다는 괜찮은 편이라 당분간은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피사체는 역시 진주의 아이덴티티와도 같은 진주성. 드론으로 촬영을 한다면 처음은 반드시 이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앗 하는 순간에 눈에 보이지도 않을만큼 솟구쳐 올라가는 드론이 좀 무섭기도 하더군요. 당분간은 눈에 보이는 범위 내에서만 촬영하는걸로. 어머니께서 드론을 좋아하셔서 형과 함께 가족 사진을 한컷 찍었습니다. 색다른 추.. 2020. 7. 7.
드론계의 애플 DJI의 신형중급기 드론 매빅에어2 플라이모어 콤보 개봉기 몇년전부터 드론을 써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드디어 입문했습니다. 첫 드론으로 선택한건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 DJI의 중급기 매빅에어2. 1인치 이상의 센서를 탑재한 모델을 쓰고 싶었지만 팬텀4는 모양이 너무 맘에 안들었고 매빅프로2는 조만간 신형이 출시될 것 같아 망설여졌습니다. 드론을 처음 사용해보는지라 사진의 결과물보다는 조작 편의성과 안전성이 나은 제품을 선택하기로 맘 먹었고 결국 매빅에어2로 타협을 보게 되었네요. 단품을 살까 생각하다가 추가 배터리 등의 악세사리를 따로 구매하면 결국 그게 그 가격인것 같아 플라이모어 콤보로 샀습니다. 패키지 박스는 그리 크지 않은데 무게가 상당합니다. 박스안에는 휴대용가방과 작은 박스가 있습니다. 작은 박스에는 간단한 매뉴얼과 12개- 3세트의 프로펠러.. 2020.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