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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북신만의 황토물을 바라보며

coinlover 2020. 7. 10. 23:21

 

세찬 비바람이 몰아친 후의 통영 북신만. 

그 푸르던 물이 황토빛이 되었다. 

긴긴 밤 우리 마음 위로 쏟아졌던 감당하기 힘든 

악의의 배설물들처럼 탁하다. 

그러나 황토물이 곧 원래의 푸른빛으로 돌아오듯

우리의 슬픔과 분노도 정화되어 결국 바른 곳을 향하게 될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슬픔을 쉽게 잊지 않으며

그것을 동력으로 희망을 말하고 

멈추지 않는 걸음을 내딛을 것을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