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집 앞이라 자주 갈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오가다 보면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들어갈 엄두를 못 냈던 TDA. 아무 생각없이 칠암 성당 앞을 지나다 보니 웬일로 사람이 한 명도 없어 냉큼 달려가 화이트 말차와 말차 테린느를 시켰다. 진주의 핫플이 텅텅 빈 순간을 노려 홀로 디저트를 즐기는 외롭고도 화려한 심사. 여성분들 인스타보니 화이트 말차시키면 동영상 찍어 올리라고 자리에 와서 말차 부어주고 한다던데 남자 혼자 가니 그런 거 1도 없더라 ㅋ. 다른 사람들이 올린 것과 달리 대단히 단출한 테린느 데코레이션(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단아한 게 더 좋긴 했다만). 화이트 말차도 테린느도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시키고 싶었지만 곧 여성 손님들이 들이닥쳐서 접시를 후다닥 비우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접시가 너..
부산은 꽤 자주 가는 편인데 요즘 핫하다는 해리단길에는 가본 적이 없어 애써 들러보았습니다 해운대 바닷가 근처는 아니고 해운대 역 뒷편으로 펼치진 마을길에 있는 곳을 그리 부르고 있더라구요. (경리단길, 망리단길, 황리단길 ㅋㅋㅋ 전국의 리단길화는 대체 누가 진행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불법 주차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는데 제가 간 날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날이 추워서인지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경주의 황리단길처럼 많은 가게들이 쭈욱 이어져 있는 풍경을 생각하고 가시면 실망하실 것 같아요. 가게들이 매우 띄엄띄엄 위치하고 있어 사실 해리단길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긴 좀 허술한 느낌이었습니다. 해리단길을 찾아가야지 하고 마음 먹게한 가게 하라네코입니다. 말차 디저트가 매우 유명하다고 하니 말차 덕후인..
전에 진주 어머니 집에 갔을 때 스쳐지나가듯 보고 칠암성당 앞에도 카페가 생기네. 신기하구먼 하고 지나쳤는데 알고보니 진주의 새로운 맛집이었다. TDA(뜻이 무려 더달다란다 ㅋㅋㅋㅋ 이것 참 ㅋㅋㅋ 내 취향이야 ㅋㅋ) 여기서 쓰는 커피 원두도 대단히 좋은 거라는데(통영 패널커피에서도 쓴다더만) 커알못인 내게는 전혀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고 말차라떼와 말차테린느가 거의 끝판왕급이라고 해서 들러봤는데 진짜 끝판왕이었음!!!!! 내부는 그리 넓지 않고 자리도 몇개 없어서 붐비는 시간에 가면 힘들듯. 그리고 이 동네 주차가 지옥급이라 ㅋㅋ 그나마 평일에는 포시즌 주차장에 세우면 되지만 주말에 결혼식 겹치면 포기하는게 빠를지도.... (물론 나는 진주 어머니집 바로 앞이라 주차 걱정없이 다녀왔음.) 매일 주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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