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그랑땡2

명절맞이 전 굽기 - 차례는 안모시지만 동그랑땡은 먹고 싶다. 명절마다 처이모님께서 시댁 다녀오시면서 싸다주신 제사 음식으로 근근히 연명해왔는데 이번 설은 5인 이상 집합금지로 인해 제사 음식 구경 자체가 불가능해졌기에 별수 없이 직접 만들어 먹기로 했다. 그 많은 종류들을 다해먹을 수는 없으니 간단하게 동그랑땡만 ㅋ 어릴 때 만두속(만두에서 안에 들어가는 속재료와 비슷했으므로)이라고 부르던 동그랑땡은 명절 음식의 최고봉이었다. 워낙 좋아했던 것이라 어릴 때 어머니 옆에 붙어서 만드시는걸 눈여겨 봐뒀다가 총각 시절에도 몇번 만들어 먹곤 했는데 마지막으로 해봤던게 벌써 10년 전, 가물 가물하는 기억을 더듬어 어찌 어찌 만들긴 했다. 재료는 다진 돼지고기(뒷다리살) 300g, 두부 한모(두부는 내가 너무 좋아하므로 많이), 당근 1/2개, 양파 1/2개, 쪽파 적당히.. 2021. 2. 11.
동그랑땡 - 명절 음식의 최고봉 오랜만에 집에서 동그랑땡을 빚으며 명절을 보냈다. 중학교 때 삼촌 댁에서 제사를 다 가져간 이후 집에서 제사를 지내지 않기에 당연히 추석이고 설이고 음식 같은 건 별로 안했다. 그래도 항상 그리웠던게 이 동그랑땡~ 설 전날 만들어서 소쿠리에 담아 놓으면 몰래 몰래 하나씩 빼먹는게 그렇게 맛있었는데... 추억때문에 더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성껏 빚어서 구워먹으니 맛이 기가 막히다. 역시 두부의 비율조절이 동그랑땡 맛의 관건인듯 ㅋㅋ 설날이면 이렇게 명절 음식 먹는 것도 좋았고 친척집 돌아다니면서 세뱃돈 수금하는 것도 즐거움이었지~ 세뱃돈을 어떻게 하면 어머니께 안뺏기고 장난감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많이 했었고~ 오랜만에 그시절 추억하면서 건담이나 만들어볼까나? 2008.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