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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집에서 동그랑땡을 빚으며 명절을 보냈다.
중학교 때 삼촌 댁에서 제사를 다 가져간 이후
집에서 제사를 지내지 않기에
당연히 추석이고 설이고 음식 같은 건 별로 안했다.
그래도 항상 그리웠던게
이 동그랑땡~
설 전날 만들어서 소쿠리에 담아 놓으면 몰래 몰래 하나씩
빼먹는게 그렇게 맛있었는데...
추억때문에 더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성껏 빚어서 구워먹으니 맛이 기가 막히다.
역시 두부의 비율조절이 동그랑땡 맛의 관건인듯 ㅋㅋ
설날이면 이렇게 명절 음식 먹는 것도 좋았고
친척집 돌아다니면서 세뱃돈 수금하는 것도 즐거움이었지~
세뱃돈을 어떻게 하면 어머니께 안뺏기고 장난감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많이 했었고~
오랜만에 그시절 추억하면서 건담이나 만들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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