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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525

북소년카페.... 교사가 되고 나서도 북소년 카페에는 자주가서 여러 자료를 구하곤 한다. 자연히 역사인 쉼터, 왁자지껄 게시판에도 가보고 요즘 문제가 되는 익명 게시판도 들어가 본다. 내게도 사회과 임용을 준비하는 선배, 동기, 후배들이 많다. 매년 티오가 발표날때면 같이 답답하고 임용결과 발표가 나면 같이 슬프다. 아직도 나는 임용에서 관심을 끊을 수가 없다. 아무리 말려도 사범대 가겠다는 제자들까지 가세해서 임용시험에 대한 걱정은 더욱 커져만 간다. 근데... 요즘 북소년카페 익명게시판을 보면 섬짓하기만 하다. 몇년동안 임용준비하느라 피폐해진거 알지만, 나지 않는 티오때문에 긴장되고 힘든거 알지만, 인격이 의심되는 리플이나 글을 남긴 걸 보면 같은 동료교사로서 그런 이들을 맞이하게 될까봐 두렵기만 하다. (교원평가제 .. 2006. 11. 20.
수능 전야 교실에서.... 어느새 일년이 흘러버렸다. 고삼 담임되고 나서 막막했던 기분이 새삼스럽네.... 애들이 돌아가고 나서 교실에 홀로 앉아있으니 별별 생각이 다든다. 정작 애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것 같은데 왜 내 가슴이 이리 두근거리는지.... 나 수능 전야에는 뭐하고 있었더라? 시험장소였던 진주중학교에 잠시 갔다가 애들이랑 같이 진고앞의 단골 오락실에 잠시 들러 던젼앤드래곤을 잠시 즐겼었고 며칠 전부터 불타올랐었던 마스터키튼을 읽으며 잘 놀았던듯.... 벌써 십년전 일.... 통속적인 말이지만... 세월 참 빠르다.... 2006. 11. 15.
공교육의 문제.. 그럼 학생들은 무슨 노력을 했는가.... 공교육이 붕괴된다고 한다. 교육부의 잘못된 교육정책 탓이 크다고 한다. 절대로 맞는 말이다. 학교가 제대로된 기능을 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한다. 절대로 맞는 말이다. 제대로 된 교사들이 없어서라고 한다. 일부는 맞는 말이고 일부는 틀린 말이다. 잘못된 교사들도 있지만 잘하는 교사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잘못한 교사들을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래... 제도권 교육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다. 그런데.... 공교육의 붕괴 책임에서 학생들의 잘못은 전혀 없는가? 학생들은 이 모든 문제로부터 자유로운가? 고3교실이 붕괴된다고 한다. 실제로 그렇다. 수시에서 거의 합격해버린 학생들은 학교에 미련이 없다. 심심하면 무단결과, 무단결석, 무단 조퇴.... 이것을 어떻게 통제해야할까? 출석부에 그대로 표시한.. 2006. 11. 9.
조진호 : "서민"이 "서민"을 잡아먹고 있다. 저는 이미 "국민이 현명해야 나라가 삽니다"라는 글과 "의원님, 대체 ***당의 진짜 속셈은 무엇입니까"라는 글에서 충분히 얘기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요지부동인 분들이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의원님, 대체 ***당의 진짜 속셈은 무엇입니까"는 원희룡 의원에 대한 공개 질문서였는데, 끝내 대답 안하셨네요. 이 글을 지지해서 메인화면 베스트로 만들어주신 200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메인화면 베스트까지 올라갔으면 원희룡 의원이 못 봤을 리가? 혹시 해외출장이라도?) "생각하는 국민이어야 나라가 산다", 정말 진리입니다. 이 글을 읽고, 당신이 정말 서민에 속한다면 서민을 위한 정책을 지지하든가, 서민이 아닌 쪽에 속한다면 말로만 "서민"이라고 우기는 가면을 벗든가. 대한민국에는 두 가지 종류의 서민이 있.. 2006. 11. 7.
폭풍속의 나날들....혼란한 시기.... 생각해보면 교사가 되고 나서 지금까지 혼란스럽지 않은 날이 없었던 것 같다. 교단에 와서는 생각과는 다른 현실에 혼란을 느꼈고 그 어지러움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교원평가제, 성과급 문제 등등... 진심으로 얘기를 해도 사람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한다. 요즘은 교대 티오와 사범대 티오 문제, 영양교사 문제, 미발추 문제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잘못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했는데 왜 욕은 교대, 사범대 생들이 듣는 것일까... 참 교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교대생들.... 그렇게 데모해봐야 여론은 이미 떠나버렸는데 어떡해요.... 우리나라 여론은 밥그릇 싸움하는거 엄청싫어하는걸요. (밥그릇 지키려 싸움하는건 기본인건데....) 근데 이렇게 될거 모두다 예상하고 있었던 일인걸... 언젠가는 교대도 사범대처.. 2006. 11. 2.
코인러버의 나날들..... 이런 새벽을 뚫고 남해로 날아가 아무도 오지 않은 우리 반 교실을 돌아보고... 교무실에 와서 컵라면 하나를 뜯는다. 오늘은 아침마다 먹는 컵라면이 참 서글퍼보인다.... 새삼스럽게.... 내가 하고 싶은 것 많은 20대의 청년이라는 것을 잊고 학생들을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하는 시간들.... 내가 나를 찾을 수 있는 건 언제일까.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알아주길 바라지도 않는.... 2006. 10. 23.
고립과 단절 운동.... 인터넷의 폐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내 컴퓨터 인터넷 시작 페이지는 네이버로 설정되어있다. 인터넷을 시작하면 자연스레 오늘의 주요 기사들부터 보게 되는 것이다. 근데 이제 좀 바뀌어야 되겠다.... 기사라고 하는 것들이 전부 머리 아프게만 하는 것들... 그리고 과연 진실일까 하는 왜곡된 내용들 뿐인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사 밑에 달린 익명성 댓글(대다수가 악플이지...)을 어쩌다 접하게 되는 것도 참 스트레스 받히는 일이다.. 정보의 개방화가 인터넷을 통해 이뤄졌지만 또 그만큼의 폐해도 가져 온것같다. 어느 곳에서는 네이버 댓글 안보기 운동도 하는 것 같더만.... 무한한 정보의 바다 인터넷, 자유의 상징인 그곳에서 오히려 틀에 박힌 바보들이 양산되는 듯한 위기감은 나만 가지는 것일까? 정보조작에 놀아나면서도 그것을 인식하지.. 2006. 10. 20.
졸업앨범 사진 찍던 날....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이 사진기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 3학년5반 단체 사진 찬조출연해준 3학년 1반 ㅋㅋ 김용진 선생님은 항상 심각하시군 ^^;;;; 캐발랄 정렬이는 보너스 ㅋㅋ 막막하기만 했던 고삼 담임 생활도 어느새 끝을 향해 다가가고 있나보다. 벌써 졸업 앨범 사진을 찍는걸보니.... 마냥 즐겁기만 한 아이들 사이에서 왠지 모를 감상에 젖어보는 나.... 고등학교 시절 졸업앨범 사진 찍을 때도 생각나고.... 모두들 바라는 대학에 다 진학해서 웃으며 졸업해야할텐데 하는 걱정도 앞선다. 3학년 5반아 조금만 더 수고하자 2006. 9. 26.
체력장, 그리고 아스라다를 가졌으면 좋겠다. 차고치러 버스타고 가면서 본 풍경들... 무소유가 행복한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달은 이틀... 차는 애물단지야. 멀쩡하던 녀석이 엔진에서 비명을 질러대길래 원인 파악하고 고치러 다니느라 2일을 날려먹었다. (진주시 신안동 현대 그린서비스 각성해라 평거동 그린서비스는 잘하고 있어요~) 푹 쉬려고 했던 시간인데 ㅠ-ㅠ 무상 서비스 기간이라 돈이들지는 않았지만...(기름값은???) 싸이버 포뮬러의 아스라다처럼 고장나면 어디가 안좋은건지 자가진단 가능한 차를 가지고 싶다.이건 뭐 아는게 있어야 차를 굴리지ㅜ- 고등학교 때 은사이시자 현재 같은학교 계시는 호대사마와 신규 발령 받으신 광남이 행님 뒤로 보이는 검은점퍼의 사나이는 찬조출연하신 3학년 부장님 ㅋㅋㅋ 어제는 학교 체력장이 있었던 날.... 어째 수업하는 .. 2006.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