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직장으로서의 학교가 지금처럼 재미 없었던 적이 있었던가... 휴일 끝에 출근할 생각을 하면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싫은 경우도 있다. 작년과 비교하면 갑자기 너무 바껴버린 상황에 적응이 안될 정도. (이건 학생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교사로서의 근무 상황을 말하는 것이니 오해는 없으시길) 그래도 버틸 수 있는건 아이들이 예뻐서. 이 아름다운 아이들의 사진을 찍다보면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라 팍팍한 학교 생활을 겨우 버텨나갈 수 있다. 수사적 표현으로 썼던 말에 불과했는데 이젠 정말 너는 나의 봄인듯. 쓸데없는 일들로 고민하거나 시간 낭비하지 말고 아이들 사진이나 많이 찍어둬야겠다. 이렇게 마음에 들어오는 피사체들을 내 인생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 같으니.
제일 처음 프라모델을 접했던 국민학교 1학년 시절에 만들었던게 아카데미사에서 나온 가리안 시리즈였던 것 같다. 그때 집에 있는 도구라고는 집근처 담배집에서 샀던 검은색 접이칼과 손톱깎이 정도 밖에 없었기에 의례 프라모델은 그런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고 살았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모델링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접하고 도색까지 하게 되면서 장비는 업그레이드 해갔지만 게이트에서 부품 자를때 쓰는 도구는 변함없이 집에 있는 손톱깎이였다. 어차피 잘라내고 나서 커터칼이나 아트나이프로 게이프 자국 정리를 하거나 도색을 염두에 둔 작업의 경우는 퍼티로 접합선 수정 후 끝도 없는 사포질을 해야했기에 뭘로 자르든 결과물에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근데 결혼하고 도색 작업이 불가능해지면서 프라모델이란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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