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본 유등. 진주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한 날이 유등축제 전야였다. 칼바람이 부는 남강다리를 건너며 한번도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유등을 생각보다 많이 그리워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진주시내 구도심은 완전히 텅빈 수준. 날이 추워서일까 원래 그런걸까?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껏 담겨 있었던 다원에도 손님이 없는건 마찬가지였다. 배원장님이 정성껏 차려주신 기본안주. 원래는 긴카코겐이 입고되면 들려서 한잔하기로 했었는데 품절.... 그래서 배원장님이 며칠전에 인스타에 올리셨던 사과 샴페인 쎄시 시드르로 아쉬움을 달랬다. 다른 나라의 사과즙이 섞이면 사이다가 되지만 100% 프랑스 사과로 만들어지면 시드르가 된다고 한다. 사이다(사이다는 원래 탄산이 있는 과실주를 뜻한다.)같은 달달한 맛. 쎄씨 ..
텀블벅에서 펀딩했던 이육사 윤동주 육필 만년필. 서시가 프린팅된 윤동주 버전과 바다의 마음이 프린팅 된 이육사 버전이 있는데 나는 이육사를 택했다. 저항시인이라는 강한 이미지를 굳이 붙이지 않더라도 그의 글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부분이 있기에 좋아할 수 밖에 없다. 그와 관련된 상품이라면 당연히 광야나 청포도를 가져올 줄 알았는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바다의 마음을 프린팅 한 것도 좋았다. 다만 워낙 저혐한 가격에 펀딩을 받았기에 중국산 Baoer 만년필을 사용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물론 엄청난 가성비로 주목받고 있는 메이커이긴 하지만 독립의 이미지를 가진 두 시인과 관련된 제품을 중국산으로 만든 게 좀 안 어울렸다고 할까. 모나미 지중해의 올리브 잉크를 채워넣고 바다의 마음 필사로 시필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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