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록 프리미엄 티컬렉션
사랑하는 제자 민정이가 생일 선물로 보내줬던거라 아까워서 뜯지도 못하고 있었다. 오늘 추운데서 고생을 좀 했더니 몸이 으슬으슬하고 목이 아파서 따뜻한 걸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얼어죽어도 아이스 음료만 마시던 나도 이젠 확실히 늙은 것이다.). 삼다꿀배티라는걸 제일 처음 마셔봤는데 향이 정말 너무 좋아 술을 끊고 차에 취미를 붙여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따듯한 창가에 앉아 차 한잔을 마시고 나니 몸을 감싸고 있던 한기가 물러나는 것 같았다. 제자라고 부를만한 존재를 만들지 못한 지난 2년은 예전 제자들의 그림자를 보며 버텨왔던 시간이었다. 내년은 좀 달라지길 바래본다.
Day by day
2021. 11. 26. 22:42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윤이상 기념공원 카페 에스파체
학교 근처라서 자주 가는 곳이다. 깨끗하고 조용한 공간에 가격도 저렴하다. 시간이 흐르고 나면 이곳에 홀로 앉아 별 의미없는 글을 끄적였던 이때를 꽤 그리워하게 될 것 같다.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두근거려서 2013년부터 끊었는데 요즘은 증상이 상당히 완화된 것 같아 한잔씩 마시곤 한다. 그동안 카페에 가면 커피류가 아닌 다른 음료를 마셔야했기에 금전적인 부담과 칼로리 걱정이 있었는데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니 그런 부분이 해결되서 좋다.
Tongyeong Log
2021. 11. 2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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