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라 진주 집에 가려고 나서던 길에 만난 새끼 냥이. 누군가 버리고 간 것 같던데 우리를 보고 달라붙어 서럽게 울더라 ㅜ_ㅜ 데리고 갈 처지가 못돼서 두 눈 질끈 감고 돌아서긴 했는데 내내 생각이 나서 마음이 불편했다. 하루 지나고 나서 그 자리에 가보니 이미 사라져버려 기분이 싱숭생숭. 좋은 분이 구조해주셨기만 바란다. 미안해. 먼길 떠나던 순간이 아니었으면 함께할 묘연이 됐을 수도 있을 텐데....
서면에 일이 있어 갔다가 가벼운 마음으로 RG 하이뉴 건담이나 사볼까 해서 서면 롯데백화점의 건담베이스에 들렀다. 부산 인근의 덕후님들 모두 출동하신듯했던 그곳의 모습을 보고 식겁할뻔.... 오랜만에 가본 크리스탈제이드. 배고플때 먹으니 짜장면도, 새우볶음밥도, 꽃게탕면도, 소룡포도, 육즙군만두도 너무 맛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폭풍 흡입했다. 역시 시장은 최고의 반찬. 국제 시장 근처를 걷다가 우연히 들어간 카페. 아무 기대 안했는데 까눌레가 여태껏 먹어본 것 중에 최고라 깜짝 놀랐다. 하지만 다시 갈 일은 없겠지. 국제시장에서 사온 위스키봉봉. 정말 먹고 싶었는데 우연히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사왔다. 초콜렛 안에 든 위스키는 포장지와는 다른 것 같았지만 그래도 추억이 자동 소환되는 맛이라 참 좋았다.
죽림 다이소 건너편에 생긴 신상 양고기 전문점 어리광. 근처를 오가다 인테리어 중인걸 보고 너무 귀여운 어린양 간판이 붙어 있길래 설마 양고기 집은 아니겠지 했는데 맞더라. 저렇게 앙증맞은 로고를 보면서 양을 먹다니 사람이 이렇게 잔인한 존재다. 지난 월요일에 내부 정리가 한창인 가게에 들러 사장님께 언제 오픈하냐고 물으니 2-3일 뒤라고 하셔서 손꼽아 기다리다 연휴 시작에 맞춰 들렀다. 통영에 양고기 집이라고 해봐야 무전동 라무진, 죽림 라무진, 마야, 초램 정도밖에 없으니(양꼬치집은 제외) 새 가게가 오픈했으면 한번 들러서 먹어주는 게 통영 미식계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 아니겠는가? 내부 인테리어는 자주 접했던 일식 선술집 분위기. 메이플라워에서 담당했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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