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보니 날이 너무 더웠다. 마침 수복빵집 근처라 팥빙수를 한그릇 먹었다. 계피향 가득한 옛날팥빙수가 이날 따라 너무 맛있었다. 호불호는 갈리지만 내게는 진주 클래식 수복빵집. 오랜만의 태산만두. 만두집이라서 역시 만두가 제일 맛있다. 군만두 추천(사진에는 없지만 찐만두도 먹었음.). 비후까스는 추억을 되새기며 먹었지만 비추. 그냥 돈가스가 나은 듯. 다원에서 유근종 작가, 조경국방주, 배길효원장님과 끽비어 맥주 시음회. 1티어까지는 아니라도 가격대 성능비가 괜찮은 맥주들이라 즐겁게 마셨다. 꿀꺽, 스밈, 깜깜, 쑥쑥. 이름이 재밌다. (스밈에서 충분히 좋은 느낌을 받았는데 델리리움 트레멘스를 마셔보니 수준 차이가 확실했다. 비싼 술은 역시나.) 다원 옆 엘리멘트..
마지막 어린이날을 맞이한 진진이(초등학교6학년임)가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고 했다. 올해가 끝이니까 해줄 건 해주자 싶어 아웃백을 가려다가 다들 이런 생각을 갖고 몰려들 것 같아 차라리 살롱드인사에 가는 게 편하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계산으로 예정에 없던 진주행. 근데 너무너무 화창한 날씨에 연휴 버프를 받은 살롱드인사도 사람으로 넘쳐나고 있었다. 40분 정도 웨이팅해서 식당에 입장했고 주문하고 30분 정도를 기다려 음식을 받았다. 여기 파스타는 정말 내 스타일이라 봉골레와 베이컨까르보나라는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스테이크는 생각보다 질겨서 좀 아쉬웠다. 영수증리뷰 서비스로 받은 감자튀김은 근처에서 먹어본 것 중에선 최고. 1층에서 운영하고 있는 르빵드인사에서 망고빙수를 시작했다길래 먹어봤다.(신라호텔 망고..
2021년 노동절은 금요일이었나보다. 알라딘 사은품으로 받았던 노동절 굿즈. 3년째 잘쓰고 있다. 노동절이라 오랜만에 꺼냈네. 교사는 노동자가 아니라서 열심히 근무하고 와서 맥주 한잔. 이마트 모듬회. 통영 살아도 시장 가서 회 사오는 경우는 드물다. 귀찮아서. 시장에서 사온것 보다는 못하지만 그냥 저냥 먹을만하다. 아들한테도 좀 먹어보라니까 질색을 한다. 나도 교사되서 남해 근무하기 전까진 회먹으면 죽는줄 알았으니까. 진진이도 그때쯤 되면 먹겠지. 어른이 됐을때도 아무 생각없이 회를 먹을 수 있는 세상일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는 다들 잊은지 오래(나도 마찬가지). 이슈화 시키지 않으면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그때의 바다와 지금의 바다가 다르..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 레이니75와 너무 비슷한게 아닌가 싶었는데 같은 공장에서 만든 제품이라고 한다. (레이니 로고와 하판 디자인이 정말 별로였는데 SPM로고와 미러스타일의 하판이라 맘에 쏙) PBT 이중사출 키캡, 유선, 2.4G 무선, 블루투스 5.2 연결 지원. 4000mAh 용량의 배터리. SPM PEBBLE 스위치. 3핀, 5핀 스위치 핫스왑. 전문가가 아닌 내 수준에서 보면 스테빌도 잘되어 있어 걸리적거리는 느낌은 없다. 풀알루미늄 하우징에 마감도 흠잡을데 없고 타건감, 타건음 모두 너무 좋다. 솔직히 키크론 Q2 프로보다 이게 더 만족스럽다. 타건음만 아니면 학교 가지고 가서 쓰고 싶을 정도. 이걸로 학생부 정리하면 그 어떤 학생의 세특도 잘 써낼 수 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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